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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유치에 ‘뇌물’ 의혹.. 프랑스 수사나서

주형석 기자 입력 01.12.2019 07:24 AM 조회 3,668
2020 도쿄 올림픽 유치에 ‘뇌물’ 의혹이 제기돼 프랑스 사법당국이 일본측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FP 통신은 日 올림픽위원회 회장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 보도 내용에 따르면 다케다 스네카즈(71) 日 올림픽위원회 회장은 도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개최지 선정 투표 전후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관계자들에게 약 280만 싱가포르 달러 뇌물 제공 혐의를 받고있다.

미국 달러화로는 약 200만달러 정도다.
프랑스 법원은 다케다 스네카즈 회장에 대한 예심을 지난 달(12월)에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사법 체계에 따라 다케다 스네카즈 회장은 예심 시작으로 인해 ‘용의자’ 신분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심 결과에 따라 다케다 스네카즈 회장의 재판 여부가 결론나게 된다.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도시 유치 결정 전후로 두 차례 ‘도쿄 2020 올림픽 비용’이라고 표시된 모 일본 은행 출처의 자금이 프랑스 체육계 관계자 운영 회사로 흘러 들어간 것을 포착하고 지난 2016년부터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도쿄는 201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하계올림픽 유치 IOC 총회에서 스페인 마드리드와 터키 이스탄불을 꺾고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다케다 스네카즈 회장은 1972년 뮌헨 올림픽,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잇따라 출전한 승마 선수 출신으로 2001년 日 올림픽위원회 회장에 취임했고 2012년부터는 IOC 위원에 올랐다.

도쿄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는 유치 관련 조직의 이사장을 맡아 사실상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지난달(12월) 10일 다케다 스네카즈 회장을 대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윤리위원회에 이번 사건을 회부하기로 했다.

다케다 스네카즈 회장은 자신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서 뇌물과 관련한 잘못된 행동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의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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