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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요격시켰다”

주형석 기자 입력 01.12.2019 07:23 AM 조회 3,441
시리아가 수도 다마스커스에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자신들 요격 시스템으로 대부분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 외곽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시리아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시리아 군 관계자 말을 인용해 밤 11시 15분쯤 이스라엘 전투기가 나타나 다마스커스를 향해 여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시리아 방공부대가 그 미사일 대다수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군 관계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갈릴리 팬핸들에서 날아와 다마스커스에 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다마스커스 국제공항 창고가 파괴됐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국영 TV는 방공부대가 미사일 8발을 격추했으며 다마스커스 공항은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시리아 내전 상황을 전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이 다마스커스 공항 인근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거점인 키스와 지역 등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계속되는 내전 때문에 전국이 황폐화됐지만 군이 첨단 방공체계를 갖추고 있어 미사일 요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해(2018년) 10월 S-300 미사일 방어체계를 시리아에 전수했고 이 덕분에 요격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 

당시 시리아 외무부는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이 다양한 명분으로 시리아에 가하던 공습에 대한 태도를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요격 능력 강화에 따른 자신감을 밝혔다. 

다만, 이번 미사일 요격에 S-300 체계가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이스라엘측에서 즉각적인 언급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적성국인 이란에 매우 우호적이면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 정권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서방 매체들은 이스라엘이 ‘親이란’ 세력의 확장, 화학무기 등에 대한 정보를 근거로 시리아 내부의 시설들을 폭격하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대해 이뤄지는 자신들의 물리력 행사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달(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도 레바논 상공 전투기에서 다마스커스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크리스마스 공격으로 시리아군 무기창고가 파괴됐고 당시 시리아 군인들 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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