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14시간 조사 뒤 귀가…혐의 대부분 부인

라디오코리아 | 입력 01/11/2019 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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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에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4시간이 넘는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강제징용 재판 개입 정황과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양 전 대법원장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포트>

사법 농단 의혹의 최고 윗선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지 14시간여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재임 시절 일제 강제징용 재판 개입 의혹과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실무진이 한 일이라 알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가 4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만큼

조만간 추가 소환해 나머지 혐의들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추가 소환조사는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언급하긴 어렵다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검찰 스스로, 사법농단은 상급자의 책임이 더 큰 사건이라고 규정한 만큼,

모든 의혹의 총책임자인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사 보안과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오늘이나 내일 비공개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