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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동당 창건일 맞은 북한…긴장고조, 한·미, 추가 도발 예의주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09.2017 04:51 PM 조회 1,324
[앵커]

오늘은 북한 노동당 창건 72주년 기념일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기념일 전후로 도발을 강행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미 군사당국이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도발에 대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북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 군 당국은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창건 기념 72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 논평을 통해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에 대해 침략전쟁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위협을 가만히 앉아서 당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핵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추가 도발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군도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식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통상 하루 이틀 전에는 동향이 파악되는데

아직까지는 감지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준비는 이미 끝났고,

시기 선택만 남았다는 게 한국 정부의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을 당 창건일 하루 전에 실시하는 등,

주요 기념일에 맞춰 도발을 감행해 왔습니다.

 

오늘 당 창건일을 넘기더라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리는

18일 전후, 다음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 등이

북한의 선택지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지난달 23일 미군 B-1B 폭격기가 북방한계선을 넘는 무력시위를 한 터라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반발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한미 군 당국은 주한 미군의 U-2S 고공전략정찰기를 띄우고,

동해상에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하는 등 증강된 대북 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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