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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측 기자회견, “머리 2발이 치명적”

주형석 기자 입력 08.18.2014 09:01 AM 조회 3,432
백인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10대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의 유족측이 오늘(8월18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2차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마이클 브라운 가족측 변호사들과 병리학자 마이클 바든 박사와 숀 파셀 부검의 등이 기자회견에서 부검 내용을 설명했다.

직접 부검을 실시한 마이클 바든 박사는 머리와 오른팔 등에 최소 6발의 총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6발의 총상은 머리 맨 윗부분과 오른쪽 눈 부근 등 머리 쪽에서 2군데가 발견됐고 오른팔 윗부분부터 손 부근까지 4군데 총상이 발견됐다.

마이클 바든 박사는   머리쪽의 총상만 아니었다면 마이클 브라운이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머리 맨 윗부분 총상은 위에서 아래로, 뒤쪽에서 앞쪽으로, 향한 상태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당시 마이클 브라운이 저항하지 않는 상황에서 경찰에 의해서 총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을 매우 강하게 시사하는 부분이다.

유족측은 당시 상황을 지켜본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번 부검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검의 마이클 바든 박사는 풋볼스타 O.J 심슨 재판에 관여했던 손꼽히는 베테랑 병리학자다. 

마이클 바든 박사는 경찰관이 가해자일 경우에 국가기관의 수사 자체를 밑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개인이 의뢰받아 부검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면서 에릭 홀더 연방법무장관은 연방 의료조사관을 통한 3차 부검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LA 시간 오늘(8월18일) 오전 10시45분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마이클 브라운 사건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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