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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여객기, 이륙 50분후 니제르 추락

주형석 기자 입력 07.24.2014 06:15 AM 조회 1,222
LA 시간 오늘(7월24일) 새벽 비행 도중 교신이 끊긴 알제리 여객기가 니제르에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제리 민영방송사 엘나하르가 보도했다.

엘나하르 방송사는 알제리 항공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 상공을 지난 뒤 추락해 탑승자 대부분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말리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 관계자는 추락 지점이 말리 중부지역이라고 dpa통신에 말했다.

AFP통신은 추락한 알제리 여객기에 승객과 승무원 119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 여객기 기종은 맥도널 더글러스 MD-83기로  스페인의 스위프트 에어로부터 임대한 항공 여객기라고 전했다.

승객들 가운데는 프랑스인들이 가장 많고, 승무원 가운데 6명은 스페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알제리 여객기는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를 출발해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중 이륙 50여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AFP통신은 실종 여객기가 시야가 안 좋아 다른 항공기와 충돌할 우려 때문에 항로를 바꾸라는 지시를 받은 직후 실종됐다고 전해서 기상 악화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종 여객기가 지나던 말리는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발생한 적 있고, 현재도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어서 격추됐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말리 무장 세력의 현 상태를 감안할 때 고도 구간을 운항하는 항공기를 격추할 만한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피격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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