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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성병 '매독'에 감염돼 태어난 신생아 10배 급증.. 임산부, 검진 필수

전예지 기자 입력 11.07.2023 06:18 PM 수정 11.07.2023 07:21 PM 조회 5,140
[앵커멘트]

전국에서 성병인 매독(syphilis)에 감염된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 수가 지난 10년 동안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임산부가 매독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CDC는 관련 검진와 치료를 받았다면 90%는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임산부들의 철저한 매독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성병인 매독에 감염된 신생아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2022년)까지 10년 동안 매독에 감염돼 태어난 신생아 수는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2022년)만 3천 761명, 이중 200여 명은 같은 해 숨졌습니다.

매독은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성병으로, 주로 성관계로 인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매독에 감염된 임산부가 이를 방치하면 매독균이 태아로 직접 옮겨갈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CDC는 선천성 매독 환자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임산부들의 관련 검진과 치료에 대한 인식, 접근성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CDC는 보고서를 통해 신생아의 매독 감염 사례 10건 중 9건은 산모가 사전에 적절한 검진과 치료를 받았다면 예방이 가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CDC 데브라 아워리 박사는 “매독에 걸렸더라도 임산부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임신 중 방치된 매독은 위험이 큰 만큼 검진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록 파텔 메디컬 전문 박사는 “매독이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투여 가능한 항생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선천성 매독 사례의 증가는 의료 접근성에 대한 문제를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보고된 선천성 매독 감염 사례의 절반 이상은 산모가 임신 기간 자신의 매독 감염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서 발생했습니다.

CDC는 의료 서비스 관계자와 각 공공보건국에 ‘예외적인 조치’를 취해 선천성 매독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늦추는데 기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CDC는 응급실, 교도소, 바늘 교환 프로그램 등 더 많은 장소와 환경으로 임산부들의 매독 관련 검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을 주문함과 동시에 임신을 확인하면 즉시 매독 검사를 하고,  28주차와 출산시 재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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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ota0212 6달 전
    그냥 모두 낙태시켜주세요..민주당 캘리는 지원금도 나온다고 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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