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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계 순자산, 부자든 가난하든 코로나 이후 크게 증가.. 경제 불평등은 심화

김나연 기자 입력 10.19.2023 01:28 AM 수정 10.19.2023 05:43 AM 조회 2,588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부자는 물론 가난한 가정도 자산이 늘면서​순자산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소득 증가는 고소득층에서 가장 커 경제적 불평등은 오히려 확대됐다는 평가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가계들의 자산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경제가 높은 금리의 충격을 버티게 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자산 증가에는 물가상승률 보다 높은 주식과 집값 상승폭이 기여한 것으로 중산층과 빈곤층도 2019년 이후 주택과 주식 소유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제(18일) 공개한 소비자재정조사(SCF)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미 가계의 중간 순자산은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37% 증가했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1989년 시작 이후 3년마다 발표되는데, 이번이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택과 주식 시장 활기, 연방 정부에서 제공한 부양책과 자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한 것도 지난 22년 중 가장 높아진 금리에도 소비가 계속 이어지게 해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활발한 소비에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인종 간에는 가계 순 자산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흑인 가계 평균 순자산은 4만4천 900달러로 다른 인종에 비해 낮았습니다.
 반면 백인 가계는 28만 5천달러였습니다. 

연준 조사에서 미국인 중간 소득은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3% 늘어났으며,고소득자들의 수입은 더 크게 증가해 부의 불평등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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