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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샌프란서 보행자 사고낸 무인 로보택시, 결국 조사받는다

김나연 기자 입력 10.18.2023 01:41 AM 수정 10.18.2023 05:38 AM 조회 2,781
[앵커멘트]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로 인해 발생한 보행자 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자연방정부가 보행자 간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차량 시스템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리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정부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무인 로보택시와 보행자 간 사고와 관련해 최근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17일)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제너럴 모터스(GM)의 자회사 크루즈가 운영하는 로보택시가 보행자와 주변에서 적절하게 운행했는지 여부에 대한 예비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로보택시로 인해 발생한 보행자 부상 사고에서 비롯됐습니다.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보고서에서 동영상을 통해 확인된 두 건의 사고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밤 샌프란시스코다운타운 내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 크루즈 아래에 깔려 중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가 바뀐 뒤 횡단보도를 건너다 다른 일반 차량에 치였습니다. 

그 충격으로 몸이 튕겨 나가 오른쪽 차선에 굴러떨어졌고, 해당 차선에서 다가오던 크루즈에 깔렸습니다.

크루즈의 브레이크는 여성의 몸이 땅에 닿자마자 작동했지만, 차가 완전히 멈췄을 때는 이미 여성을 덮친 뒤였습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크루즈가 천천히 이동하던 중 마침 정지등이 녹색으로 바뀐 후 횡단보도로 발을 들여놓은 보행자를 치었습니다. 

보행자는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예비 조사 후 정식 조사에 들어가며 차량 결함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리콜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크루즈 측은 500만 마일 이상 운행 안전 기록은 다른 일반 차량의 안전을 능가한다며우리는 당국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조사와 관련이 있든 없든 도로교통안전​의 정보 요청에 지속적으로 협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크루즈와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인 웨이모는 각각 지난해 2월과 3월부터 야간에만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하다 지난 8월 초 24시간 영업 허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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