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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서 EBT카드 스키밍 사기 피해액 4천만 달러 육박

이황 기자 입력 10.17.2023 04:03 PM 수정 10.17.2023 04:32 PM 조회 4,516
[앵커멘트]

LA카운티에서 지난 2021년, 95만여 달러에 그쳤던 EBT카드 스키밍 사기 피해액이 올해(2023년) 40배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는 EBT카드 수혜자들인 저소득층 보호를 위해 검찰과 함께 전담팀 신설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EBT카드 스키밍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BT카드 스키밍은 카드 정보 복제 행위로 훔친 정보를 통해 새로운 카드를 만들고 연동된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사기 수법입니다. 

힐다 솔리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따르면 CalWORKs와 CalFresh 등 정부 지원금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EBT카드 스키밍 사기 피해액은 지난 2021년 95만 1천 500달러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EBT카드 스키밍 사기 피해액은 1년 뒤인 지난해(2022년) 2천 250만 달러로 약 23배 치솟았습니다.

올해(2023년)들어 해당 사기 피해액은 3천 900만 달러로 4천 만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예산을 조성해 검찰과 함께 전담 부서 신설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공공 사회 서비스국(the Department of Public Social Service)와 검찰이 협력해 2023 - 2024년도에 예산을 최대 75만 달러를 조성해 EBT 카드 스키밍 사기 용의자 색출과 기소 강화에 투입한다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안에는 2024 – 2025년도에 관련 예산 110만 달러를 확보한다는 내용도 삽입됐습니다.

EBT카드 스키밍 사기 전담팀이 용의자를 색출하고 활발한 기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함으로써 수혜자들을 보호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안을 발의한 힐다 솔리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EBT카드 사용자들이 극빈층을 포함한 저소득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스키밍 사기로 인해 정부 혜택을 빼앗김으로써 점차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CA주가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EBT카드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지만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혜자들을 지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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