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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이저 퍼머넨테 파업 돌입.. 미 의료노조 사상 최대 규모

박현경 기자 입력 10.04.2023 11:28 AM 수정 10.04.2023 12:03 PM 조회 3,114
[앵커멘트]

헐리우드 배우·방송인 , 자동차에 이어 의료부문까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카이저 퍼머넨테 소속 의료종사자들은 오늘(4일)부터 시작해 오는 6일까지 사흘 동안 파업을 벌입니다.

이는 미 의료노조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미 의료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전역에 걸친 주요 비영리 의료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테 소속 의료 종사자들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새벽 6시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은 간호사를 비롯해 의료기술진 등과 병원 측의 임금 협상이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하며 시작됐습니다.

카이저 퍼머넨테는 CA주를 비롯해 워싱턴 DC, 버지니아, 콜로라도, 오레건 등에 수백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테에는 현재 6만8천명의 간호사와 21만3천명의 기술직과 사무직원 등이 근무 중입니다.

의사는 2만4천명이 고용돼 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7만5천명 이상 의료인들이 동참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테는 응급실 등 일부는 의사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직원 충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타결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전 분야에 걸쳐 임금 인상과 노동 조건 개선 등을 놓고 크고 작은 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계 속 파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할리우드 방송·영화 작가들은 지난달 27일 약 5개월만에 파업을 종료했습니다.

또 지난 15일에는 포드와 GM,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빅3' 자동차 업체가 포함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일부 공장에서 동시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추가로 7천명이 파업에 참여하며 전체 조합원의 17%가 파업에 동참한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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