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이해왕

선교사

  • 비영리단체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센터장
  •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기고

중독가정의 파괴적인 결과와 파멸적인 관계성

글쓴이: 이해왕  |  등록일: 11.10.2020 09:58:29  |  조회수: 2884
누구나 중독이 되면 삶을 정상적으로 관리할 수 없음으로 자신을 사랑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가족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자신의 건강, 행복, 평안을 회생당하지 않고도 중독자를 돌보면서 함께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야만 효과적으로 회복을 도와 줄 수 있다.

한 가족에게 중독문제가 있으면 다른 가족들도 병들게 된다. 가족 구성원들 모두는 중독자로부터 받는 것은 하나도 없이 자꾸만 정서적, 심리적, 금전적 및 다른 지원들을 중독자에게 제공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중독자에게 큰 기대를 걸지 못하게 되어서, 단지 중독자의 문제들에 삶을 조절하며, 그냥 상황이 변화되기만을 희망하는 반응들을 보인다.

가족들이 중독자와의 처참한 생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들은 다양하고 복잡해서 실로 존경할 만 하다. 중독자와 남아있을 결정을 한 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때 가족들은 어떻게 상황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거의 모든 중독자들은 점차 “충동적 욕구(Compulsion), 통제력 상실(Loss of control), 부정적 결과들(Negative consequences), 거부반응(Denial)” 등 중독증의 4가지 공통적인 특징들을 보이지만 정작 자신의 “자가 파괴적인 결과들(Self-destructive consequences)”은 인식하지 못한다.

중독이 더욱 악화되면서부터는 중독자들 대부분은 신체적 피해, 법적문제, 재정문제, 학업실패, 경력 상실 또는 가족 해체와 같은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해서, 가족들은 중독자의 어떤 문제에도 건전한 개입이나 간섭이 어려워진다.

나쁜 습관도 중독과 같이 선택과정을 통해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중독의 경우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들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 존재를 인식하고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선택함으로써 중독보다는 쉽게 그만둘 수 있다. 반면 중독행위의 반복은 충동적 욕구에 의해서 발생되며, 중독행위를 하지 못하면 상당한 불편함과 금단증상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스스로 중단하기가 어렵다.

중독자 이외에 부정적인 영항을 받는 사람은 주로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 이다. 가족들은 의존증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들로 고통을 당하게 되며, 중독자의 중독적인 행위들로 통제를 받아서 생기는 “자가 파멸적인 관계성(Self-defeating relationship)” 이다.

알게 모르게 중독자의 파괴적인 결과들을 도와주는 사람은 그 가정에서 가장 의존적인 가족이다. 종종 중독문제로 발생한 문제들을 수습하며 도와준 다음에 보면 중독자가 중독행위를 더 계속하도록 만들어 준 결과들을 알게 된다.

급기야 중독자는 점점 더 중독행위가 악화될수록 “내성이(Tolerance)” 증가되어 더 이상 중독 초기와 같은 쾌감을 느낄 수도 없어져서 오직 현실도피를 위한 자구책으로 중독행위를 반복해야만 하는 중독 사이클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래서 중독자는 물론 의존적인 가족들도 함께 회복작업이 필요해진다. 회복모임에 참여하면 중독자는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가족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들을 주었는지를 깨닫게 되어서 다시 가족들과 건전한 관계성 형성이 시작된다.

흔히 주위사람들은 가족들에게 중독된 사람은 의지가 약하거나 세상살이를 잘 몰라서 그렇다며 의지력과 자립심을 키우게 할 겸 집에서 내 보내라는 말들을 해주지만 정작 중독자는 자신의 중독행위를 통한 위안만 계속 추구할 수 있으면 어디에서 살든 상관하지 않는 경향이다. 의존적인 가족들도 중독된 가족을 매일 집에서 직접 볼 수 없거나 돌볼 수 없으면 심한 근심걱정과 불안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항상 전화상담하는 부모들에게 사랑하는 중독자를 도와줄 때에 가족들이 명심해야 할 “No Cause, No Control, No Cure” 3가지 C 자로 시작되는 회복용어의 의미를 설명해 드린다. 많은 위안과 감명을 받았다며 그간 얼마나 힘이 드셨던지 엉엉 우시는 분들까지 있었다. 한인사회에 중독문제 가족들의 걱정과 한숨을 위로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친구와 이웃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중독가정의 파멸적인 관계성 위험
    (2020년 11월 6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이해왕 선교사 (http://www.werecov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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