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의 방망이가 시범경기에서 9일째 침묵했다.
최지만은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언 앤더슨에 막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저스틴 예거에게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그나마 6회 콜린 맥휴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최근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최지만은 볼넷 출루 후 로베르토 알바레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한 뒤 9일째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그나마 볼넷 8개를 얻으며 0.375의 출루율을 유지하는 게 위안이다.
탬파베이는 애틀랜타에 2-8로 패했다.
탬파베이는 포수 마이크 주니노가 3회 솔로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냈지만,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애덤 듀발의 활약을 앞세운 애틀랜타에 역전패를 당했다.
탬파베이 선발 조시 플레밍은 3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