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에이스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28) 없이 월드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매컬러스 주니어는 25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13승 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팀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17년 휴스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1차전과 4차전에 선발 등판, 두 경기에서 10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4차전 투구 도중 팔뚝 통증을 느낀 매컬러스 주니어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상태 회복을 노렸지만 진전이 없었고, 결국 그는 월드시리즈에서도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그는 "공을 다시 집기까지 6주에서 8주가 걸리는 부상"이라며 "희망을 품으려고 해봤지만, 공을 다시 던지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매컬러스 주니어는 "실망스럽지만 나 없이도 우리 팀과 선수들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