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가 관중 수입 증대를 위해 홈경기를 캐나다 몬트리올과 공동 개최를 추진했으나 또 무산됐다.
AP통신은 20일(미국시간) 스튜어트 스턴버그 탬파베이 구단주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이 몬트리올과 홈경기를 공동 개최하려 하는 우리의 계획을 거부했다"라며 "매우 충격적인 뉴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지만(31)이 1루수로 뛰고 있는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최근 수년간 상위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관중 동원은 메이저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가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이 9천500여 명으로 전체 30개 구단 중 28위였다.
이에 탬파베이 구단은 봄가을에는 트로피카나필드에서 경기를 치르고 무더운 여름에는 몬트리올에서 경기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MLB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몬트리올은 1969년부터 2004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 구단이 빅리그 팀으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엑스포스가 2005년 미국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현째까지 메이저리그 팀이 없다.
탬파베이는 2019년에도 몬트리올과 홈경기 공동 개최 방안을 추진했으나 세인트피터즈버그 시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었다.
트로피카나필드와 2027까지 구장 사용 계약을 맺고 있는 탬파베이 구단은 흥행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다시 연고지를 이동하거나 탬파베이 지역 내에 새 구장 건립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