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이물질을 이용한 부정투구 단속에 나선 이후 첫 징계 사례가 나왔다.
AP통신은 29일(미국시간) "단속에 걸린 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완투수 헥터 산티아고(34)가 MLB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전정지 처분과 액수가 공개되지 않은 벌금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어 "시애틀 구단은 재심을 신청했으며, 징계효력은 재심 결과가 나온 뒤 발효한다"고 전했다.
산티아고는 2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 5회말 수비를 마친 뒤 심판들로부터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심판들은 글러브에 이물질이 묻어있다며 산티아고를 퇴장 조처했고, 글러브를 비닐봉지에 넣어 MLB 사무국에 제출했다.
MLB 사무국은 추가 조사에 나선 뒤, 산티아고가 이물질을 활용한 것이 맞는다고 결론지었다.
시애틀 구단은 글러브에 묻은 물질이 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