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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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크루즈신청합니다

글쓴이: Anfakdch  |  등록일: 04.13.2018 23:53:14  |  조회수: 1299
정말 큰용기내어글을 써봅니다ㅣ
수십번의망설임끝에사연을보내봅니다
오늘이응모마지막날이라고하는데안되더라도안보내면더아쉬울것같아서요
응모하고싶은생각이든건다녀오신분이인생의턴닝포인트가되었다는얘길듣는순간우리가족에게도어떤계기가있으면정말좋겠다는생각에서요
저는이혼한지12년째입니다

중매로어떨결에한결혼은순탄하지못하였지만
작은아들대학교보내고헤어지더라도헤어져야지했는데제가암수술을받고나니견딜수가없어헤어졌읍니다
제가아픈것보다더큰이유는싸우고불행한가족보단차라리얘들과사이좋게살면더낫지않을까하는생각도있었지요
둘째아들이고등학교학교때아빠하고헤어지게되면서학교도바뀌고…
집도  바뀌고…  교회을비롯해친구도못만나게되고(살던곳하고너무많이멀어져서)
부모는이혼하고..화가난작은아들은학교도겨우졸업하고마리화나도하고..
저는이혼의충격을감당할시간도없이
작은아들과싸우다….달랬다가…하기를반복하고
큰아들은모든것이싫은지오랜시간을세상과담을쌓고아무것도안하고
친구도없이..혼자방에서지내며20대청춘을다보냈네요
저는혼자아둥바둥하는것이너무힘들어힘들때면술로달래다보니건강이나빠져2년전에수술을또하고..
그동안3사람이참많이싸우면힘들게살았네요
세식구가그동안참많이방항하고각자힘들어하면서살았지만그래도다행이작은아들이정신을차리고식당에서일을하고있어요
큰아들도얼마전부터조금씩바뀌고있어요
두아들이올해부터는학교도다시시작해본다고하네요
생각해보니
저와아들들셋이함께살면서셋이기분좋게환하게웃어본기억이없네요
그동안셋이함께같이사진한장안찍고..마음만먹으면돈드는것도아닌데차로30분이면바다가있건만바다한번같이안가보고…
서로마음은그게아닌데마음적으로..경제적힘드니서로서로상처만주고살았네요.
이번에사랑의크루즈가된다면12년동안우리셋식구가같이가는처음여행이네요
이번에가게된다면아들들과같이웃으며사진도찍어보고..같이웃어도보고…
사랑의크루즈를계기로우리식구에게도터닝포인트가되었으면하는간절한마음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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