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넷플릭스 쓴맛... 서울 효리가 살릴까

글쓴이: qoo11  |  등록일: 01.26.2022 09:48:17  |  조회수: 947


“넷플릭스는 죽 쑤는 예능, 티빙은 성공할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콘텐츠 전쟁이 예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에는 거액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드라마와 영화가 주무대였다. 하지만 예능 콘텐츠가 투자금액 대비 높은 효율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경쟁의 장으로 떠올랐다. 인기 PD의 콘텐츠를 수급하려는 OTT 간 ‘눈치 보기’도 치열하다.

티빙은 26일 김태호 PD가 연출, 이효리가 출연하는 파일럿 예능 ‘서울체크인’을 오는 2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주에 본거지를 둔 이효리가 스케줄을 위해 서울에 올라와 보내는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콘텐츠다. 이달 MBC를 공식 퇴사한 김 PD를 발 빠르게 ‘모셔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김 PD는 노홍철, 비의 여행기를 담은 예능 ‘먹보와 털보’를 제작, 넷플릭스에 공개한 바 있다. MBC 예능본부 장우성·이주원 PD도 참여해 지상파 방송사 소속 PD들의 넷플릭스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최근 넷플릭스는 물론 티빙, 왓챠, 카카오TV 등 국내외 OTT는 예능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다. 예능은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시청자 진입장벽이 낮은 데다 투자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드는 드라마에 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다는 평가다. OTT 오리지널 콘텐츠 대장 넷플릭스가 예능, 시트콤에서는 부진한 탓에 ‘틈새 시장’으로도 여겨진다.

카카오TV의 경우 2020년 9월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중 예능 ‘찐경규’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2021년 1~11월 누적 조회 수만 8000만뷰에 달한다. 원조 토종 OTT 왓챠도 지난달 음악예능 ‘더블 트러블’을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였다.

특히 티빙이 예능, 시트콤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지난해 6월 선보인 ‘환승연애’는 11월까지 12억분이 넘는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환승연애’ ‘여고추리반’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은 프랜차이즈 IP로 자리 잡아 올해 새로운 시즌도 공개한다. 지난 14일부터 공개되고 있는 오리지널 시트콤 ‘내과 박원장’ 또한 2주 만에 유료 가입 기여 수치가 2배 증가하는 등 선전하는 모습이다.

OTT 오리지널 콘텐츠 최초 ‘파일럿’ 형식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파일럿은 방송사에서 본격 편성 이전 시청자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1~2회 정도 짧게 내보내는 ‘시범용’ 콘텐츠다. MBC의 ‘마이리틀텔레비전’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성공한 바 있다. 처음부터 긴 호흡의 예능을 제작하기보다 시청자의 반응을 살피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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