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이미영이 눈물의 고백을 했다.
이미영은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 자살까지 시도하는 등 힘들었던 과거를 모두 털어놨다.
이미영은 "별 일이 다 있었다. 죽으려 했다.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까 싶었다. 목매고 자살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샤워기 줄을 목에 감았다는 게 내 자신이 무서웠다"며 "작은 딸 우람이가 그걸 봤었다"고 덧붙였다.
둘째 딸 전우람은 "봤다. 집에 저만 있었으니까"라며 "묻어두고 싶은 얘기였다. 그런 상황을 보고 솔직히 제정신이겠냐. 제가 엄마 대신 죽고 싶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미영은 "사람이 자살 하는 건 한순간인 것 같다. 욱하고 정신이 돌면 한순간이다. 우울증 때문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미영은 귀신도 보여 굿까지 했다고. 그는 "예전에 빙의돼서 귀신도 보이고 내 상태가 이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 남자가 보여 '옆에 남자는 누구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없는데 무섭게 왜 그러냐"는 말이 돌아왔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미영은 "이렇게 빙의되는 일이 자꾸 있어서 굿을 한 번 했었다. 너무 힘들었다"며 "그때는 내 정신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나를 끄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도 당했다고 전했다. 이미영은 "돈이 없어서 집을 팔고 전세로 10평대 집에 살았다. 집을 파니까 돈이 생겨서 라면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그런데 아는 언니가 이자를 많이 준다고 해서 그때 돈을 빌려줬었다. 아는 언니니까 믿었다. 그 당시에 5천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자만 두 달 주고 계속해서 돈 갚기를 미뤘다고. 이미영은 "그 돈을 떼어먹더라. 피눈물을 흘리고 아파트 앞에 앉아서 엉엉 울었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미영은 담배, 술을 모두 끊고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딸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이미영과 두 딸 전보람, 전아람은 여행을 떠났다. 큰딸 전보람은 "엄마나 우람이한테 도움이 될 수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꿈인 것 같다. 그게 안 될까 봐 겁이 나는 건데.."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이미영은 "애들만 잘 되면 된다"고 대답했다.
딸들은 엄마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해 이미영을 감동시켰다. "엄마 사랑한다"는 내용의 손편지도 감동을 더했다. 이미영은 "딸들에게 편지도 받고 좋은 추억 여행이다. 고맙다"며 미소 지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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