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김소연, 효연, 아이키가 강렬한 입담을 뽐냈다.
1월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강주은, 김소연, 소녀시대 효연, 아이키와 함께하는 ‘빨간 맛~ 궁금해 언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강주은은 70년생 동갑내기 김구라를 향해 “우리 친구하기로 했잖아요”라며 “요즘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강주은은 “저는 30년간 한 사람하고만 살아서 새 출발하는 김구라가 부럽다”며 “결혼 초창기에는 모두가 초보인데 결혼생활을 알았다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김구라 씨가 동거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굉장히 앞서나가시고 쿨하시다”며 웃었다.
김구라는 “새 출발 하는데 같이 살아야지”라며 “식은 안 올리고 함께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전임자한테 인수인계를 받았으면 쉬울텐데 다시 시작해야 해서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주은은 집안에서 실세 1위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아침마다 커피를 내리는데 건배를 할 때 남편이 내 잔보다 올라오면 ‘어딜 감히’라고 한다”며 “얼마 전 남편의 회계사가 남편보다 내가 더 세금을 많이 내게 됐다고 하더라.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뻐서 파티를 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남편이 돈을 더 버는 게 좋지 않냐”고 묻자 강주은은 “남편이 2년 동안 산에 들어갔던 적이 있지 않나. 그 때 가장 힘들었다”며 “산 속에 있을 때 어마어마한 광고제의가 들어왔다. 남편 모르게 촬영하고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문구를 넣겠다고 하더라. 정말 계약을 하고 싶었지만 남편한테 먼저 물어봤더니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 당시에는 남편보다 출연료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드라마 섭외가 오면 무조건 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남편을 아끼고 지켜주고 싶다”고 가모장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주은은 부부 생활 중 매운 시절로 주식 투자를 했던 시기인 1999년을 꼽았다. 그는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주식투자를 하게 됐다.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주은이가 원하면 해봐'라고 하더라. (증권사) 사무실에 갔는데 펀드매니저가 내 앞에 200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 200명보다 앞선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우쭐해졌고 ‘믿고 맡길게요’라면서 3억 5천만원을 투자했다.
한국 와서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던 터라 ‘남편도 나를 자랑스러워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그 후로 연락이 없더라. 그 사무실도 없어지고 돈도 4천만 원밖에 못 건1졌다”며 “2년 후에 그 사람이 사기꾼이라는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MC들이 “이런 이유로 이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며 최민수의 반응을 물었고 강주은은 “우리 부부는 헤어져야 할 이유가 뷔페 메뉴처럼 많다. 주식이 문제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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