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러북 전투 시작하면 우크라와 공동대응 (11월 6일 기사)

글쓴이: Mitten  |  등록일: 11.07.2024 10:42:24  |  조회수: 78
대통령실은 6일 러시아·북한군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공동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에 돌입하는 때이다. 조만간 방한할 우크라 특사, 또 현재 검토 중인 우리 군의 현장 모니터링단을 통해 대응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북한군과 교전을 주장한 데 대해 “우크라와 러북 간의 전투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일축하면서도 “우리가 주시하는 건 전투 시작 여부이다. 러북이 어떤 전술과 무기체계를 활용하는지, 희생자와 포로가 발생하는지에 따라 우크라와 함께 대응할 필요가 생긴다”고 밝혔다.



즉, 파병된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군과 우크라군이 본격적으로 무력충돌 할 때에 대응조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우크라에 ‘공격용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까지 거론하며 단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북러에 경고한 바 있다.



구체적인 대응책은 우크라 특사가 방한하면 1차적으로 협의하고, 전장 상황을 고려해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참여하는 현장 모니터링단 파견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우크라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우리가 어디까지 협력할 수 있을지는 특사가 파견된 이후 논의하고 정부 입장을 결정할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현장 모니터링팀이 일정 규모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에서 모니터링단을 두고 사실상 파병인 만큼 국회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특정 목적으로 가지고 한시적으로 보내는 소규모 개인 단위 파견은 국군의 해외파병 업무훈령에 의거해 국방장관의 결정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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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 "우크라와 러·북 군사협력 대응 논의"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참전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당국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으며,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우크라이나 특사의 방한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향후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토와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루터 총장은 “가까운 시일 내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러·북의 불법 군사협력으로 초래된 안보 위기에 대응해 한국과 나토를 비롯한 가치 공유국들이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증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해 나토와 유럽연합(EU)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한-우크라이나-나토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 이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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