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퇴임이 멀지 않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사의(謝意)를 표하고 최고 훈장을 수여했다.
TBS뉴스에 따르면 두 정상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의가 진행 중인 미국 뉴욕에서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對)러 제재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한 기시다 총리에게 최고 훈장인 '야로슬라프 현공훈장 제1등'을 수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자신이 "양국을 잇는 다리가 되어 두 나라의 관계를 지금까지 강화해 온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해 히로시마 정상회의 참가는 우크라이나에 아주 인상적이고 중요했으며 그 이후 주요 7개국(G7) 회의에 우크라이나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명예로운 훈장을 받았다. 정말 영광스럽고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일본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재차 맹세한다"고 답해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은 내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은 안전보장에 관한 기밀정보 교환을 허용하는 '정보보호 협정' 체결 교섭이 실질적 합의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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