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가? 번아웃됐는가? 여기서는 직장 생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커리어를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
IT 리더들이 동료, 친구, 가족과 좀처럼 상의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바로 권태감이다.
권태기를 겪는 IT 리더들은 한때 흥미롭고 활기를 북돋웠던 직장 생활이 점차 끝없어 보이는 일련의 따분한 일상으로 바뀌면서 고통을 겪는다.
권태감은 서서히 퍼지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커리어 킬러가 될 수 있다. 교육 및 기술 인증 업체 산스 인스티튜트(SANS Institute)의 강사 장 프랜시스 매스는 이로 인해 승진 기회를 잃거나 직장 또는 팀에서의 대인관계를 망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직장에서 느낀 나쁜 감정을 집으로 가져온다면 근무 시간 이후에도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권태감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행히 해결책은 간단하다. 바로 건강한 흥분이다. 직장 생활을 다시 활기차게 하려면 흥미와 동기를 회복시키는 다음의 7가지 접근방식을 고려하라.
역할 변경을 고려하라
IT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스킬과 과제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서비스 업체 아이스너암퍼 디지털(EisnerAmper Digital)의 관리형 보안 서비스 부문 전무이사 라훌 마나는 “자신이 맡은 역할의 기회와 과업에 흥미를 잃었다면 완전히 떠나기 앞서 업계 내의 다른 영역을 살펴보라”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현재 기업 또는 경쟁사에서 평행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그는 전했다. 한 IT 영역에서 개발된 스킬은 약간의 노력으로 또는 수입 및 평판의 손실 없이 다른 IT 영역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게 마나의 설명이다.
CIO가 더 이상 만족스럽지 않다면 CDO, CISO, CTO 또는 기타 IT 관련 리더십 역할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라. 그는 “몇 년마다 역할을 순환하는 것은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교수진에 합류하라
많은 고위 IT 리더들이 전문대 또는 대학교 겸임교수가 돼 커리어를 다시 활기차게 하고, 평판을 높이며, 추가적인 수입을 얻는다.
카네기 멜런 대학교 헤인즈 정보 시스템 및 공공 정책 대학의 CIO 프로그램 기술 고문 크리스 코왈스키는 우선 관련 기관의 IT 교수진에 자문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그다음 몇 가지 과정을 청강하여 교수 스킬을 관찰한다. 그리고 지역 학교의 초청 강연에 자원하라고 전했다.
거버넌스 및 위험 서비스 업체 크롤(Kroll)의 사이버 위험 관행 부문 수석 전문이사 앨런 브릴은 하지만 겸임교수를 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에 따라 그리고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과정인지에 따라 겸임교수로 강의하는 기간은 7~15주 정도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기간 동안 (직접 또는 화상회의를 통해) 강의를 하고, 시험을 치르며, 학생들과 대화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브릴은 이러한 일정이 상당히 빡빡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활동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의를 하기 전에 강의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제공하고자 하는 교육 과정은 해당 기관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주마다 세부적인 강의 요강을 작성해야 하고, 정확히 무엇을 언제 가르칠 것인지 꽤 상세한 커리큘럼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브릴은 설명했다.
멘토가 돼라
멘토링은 IT 리더가 판에 박힌 일상에서 한 발짝 물러날 수 있는 만족스럽고 생산적인 방법을 제공하는 동시에 숙련되고 열정적인 직원들을 양성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브릴은 “접근하기 쉽고, 정직하며, 논의 내용을 기밀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은 멘토의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도시바 아메리카 비즈니스 솔루션(Toshiba America Business Solutions)과 도시바 글로벌 커머스 솔루션(Toshiba Global Commerce Solutions)의 CIO 레온 로버지는 자신의 지식 및 경험, 즉 멘토링을 바탕으로 어떠한 도전에도 직면할 수 있는 유능한 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맡고 있는 대부분의 역할을 경험해봤다. 직원들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스킬을 이해하면 사람들을 적절히 가르치고 대비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코왈스키는 “리더가 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서번트 리더십 개념을 옹호한다. 다른 사람들을 공식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커리어를 정상 궤도로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봉사 활동을 시작하라
자원봉사는 균형 잡힌 삶을 달성하는 생산적이고 만족스러운 방법이 될 수 있다. 코왈스키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은 자기 자신을 돕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로버지는 도움을 주는 간단한 방법으로 고등학교와 직업학교의 학생 및 교사들과 업계 동향을 논의하는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크고 작은 방식으로 개인 또는 조직에 도움을 주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기를 북돋는 것 외에 봉사활동은 기업의 대중적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 코왈스키는 “IT리더들은 협력하고 있는 서드파티 파트너를 포함해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을 공공 이니셔티브에 참여시키면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원봉사는 삶의 균형을 달성하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동료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전문 IT 조직에 합류하면 개인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새로운 개념 및 관점을 접할 수 있다. SPR의 CTO 매트 미드는 “기술 전문성, 산업, 기업 규모, 지역 등에 따라 다양한 관점을 나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로버지는 소규모 동료 기반 조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CIO 라운드테이블이 있는 곳에서는 동료들과 현재 동향 및 업계 표준을 논의하면서 주제를 다룰 수 있다”라며, “유닉스 시스템 관리자였던 젊은 시절에 가장 열심히 참여했던 그룹은 고급 컴퓨팅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조직인 USENIX였다. 동료들과 만나 다양한 기술 대화에 참여했던 것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IT 리더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작정 합류하기 앞서 관찰부터 해야 한다고 미드는 권고했다. 그는 “전문가 조직에 가입하기 전에 일부 회의에 참석해 해당 조직의 미션 등을 먼저 파악하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시민 개발자 이니셔티브를 출범하라
비전문 개발자가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을 사용하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 즉 시민 개발자 운동에 참여하면 지친 IT 리더가 소프트웨어 설계에 다시 참여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 관리 전문 비영리 조직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의 시민 개발자 부문 글로벌 책임자 샘 시블리는 “IT 부서에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시민 개발은 IT 내에서 복잡하고 체계화된 워크플로우 프로세스를 생성하는 새롭고 독특한 커리어 패스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프로그래밍 기술에 익숙한 IT 전문가가 시민 개발을 주도할 수 있다”라면서, “시민 개발 운동은 전문가가 새 스킬을 배우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영향력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최근 조직이 민첩하게 변화와 혁신에 적응해야 한다는 강조와 압박 때문에 부상하고 있으며, IT 전문가는 이를 통해 커리어에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적인 지원을 구하라
‘Skyrocket Your Career’의 저자이자 커리어 고문 라즈 서브라메이어는 ‘커리어 코치’는 권태기에 빠진 IT 리더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커리어 코치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책임감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실천 가능한 전략을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ASTD(American Society of Training and Development)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약속을 하면 해당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65%였고,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 성공 확률이 최대 95%까지 높아졌다.
서브라메이어는 IT 리더들이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로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성공적인 IT 커리어의 열쇠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