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주행등은 2015년 7월 1일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되는 장치다.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 주간 주행등을 좌,우 각각 1개씩 장착해야 하며 백색 LED를 사용한다. 규정 광도는 400~1200 칸델라(cd)로, 이는 전방 안개등의 최저 광도인 900칸델라와 유사한 수치다. 낮 시간에 주행 중이라면 이러한 불빛이 있는 것 만으로도 상대방에게 내 차의 위치를 명확히 인지시킬 수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여준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등 각국의 교통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간 주행등 점등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율은 북유럽 8.3%, 독일3.0%, 미국5.0% 등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간 주행등은 엔진에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점등되며 전조등을 켜면 자동으로 꺼진다. 그리고 주간 주행등 불빛 덕분에 야간에 자신이 전조등을 점등하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운전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낮에 켜지는 용도 특성상 밝기가 꽤 밝은 편인데, 야간에는 오히려 다른 운전자에게 이른바 ‘눈뽕’으로 시야를 방해하며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것을 끄는 방법은 쉽다. 바로 ‘주차 브레이크’다. 기어 레버를 P에 두고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주간 주행등은 간단하게 꺼진다.
혹은 차종에 따라 추가적인 조작을 통해 끌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부 브랜드는 주간 주행등을 수동으로 끄는 방법을 막아 놓기도 했다. 그런 경우 필요에 따라 주간 주행등을 끄기 위해서 애프터마켓을 통한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개성있는 디자인의 한 요소로, 안전장치의 일부분으로 활용되는 주간 주행등은 분명 요즘 자동차 문화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치를 끄는 방법을 모르는 운전자가 많다는 것은 이에 대한 안내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브랜드의 문제일수도, 혹은 차량 안내 설명서를 읽어보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일 수도 있다.
이제 주간 주행등을 끄는 방법을 알게 됐다면, 어딘가 깊숙이 묻혀있는 자신의 자동차의 설명서를 다시 꺼내서 읽어보자. 그곳엔 내가 몰랐던 의외의 기능이 더 많이 숨어 있을 테니.
<출처 : 모터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