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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차도 전기차로".. 제네시스 이어 마이바흐·7시리즈·A9도 속속 전동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세단 콘셉트카인 EQS./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제네시스 첫 전동화 모델 G80e. /제네시스

자동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을 서두르는 가운데 각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플래그십 세단도 전기차로 속속 출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EQS를, 제네시스가 G80e를 이미 선보인 가운데 BMW와 아우디도 각각 7시리즈, A9 기반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소형차 위주로 전기차를 개발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경험하도록 했다면, 이제는 ‘브랜드의 얼굴’인 대형 세단까지 전기차로 내놓겠다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내년 출시할 7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방침이다.

7시리즈는 디젤 모델인 735d, 가솔린 740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745e, M750e 등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V8·V12 등 고성능 다기통 엔진 모델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7시리즈의 순수 전기차 버전은 i7으로 이름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i7은 앞·뒤 차축마다 구동 모터를 탑재하는 트윈 모터 시스템을 채택한다.

배터리 용량은 80~120㎾h 수준으로 최대 출력은 720마력, 1회 충전시 최대 700㎞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7시리즈는 내년 7월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도 비슷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A8을 뛰어넘는 신형 전기 세단 A9 e-트론을 개발하고 있다. A9 e-트론은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아이콘(Aicon)’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콘 콘셉트카는 전장(차의 길이) 5444㎜, 전폭(차의 폭) 2100㎜, 전고(차의 높이) 1506㎜, 휠베이스(축거) 3470㎜의 크기로,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56.1kgf.m의 성능을 낸다.

A7과 비슷한 날렵한 형태의 외관 디자인을 채택하되 실내는 A8 수준의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는 아우디의 전기차, 자율주행 부서인 아르테미스(Artemis)가 맡고 있다.

이에 A9 e-트론에는 기존 e-트론보다 진보된 구동 시스템이 탑재되는 것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자율 주행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연결망, 증강현실 기술도 탑재될 전망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643㎞(400마일) 이상이 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유럽에서 대형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시장에는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EQS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모델로 107.8㎾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유럽 WLTP 기준 770㎞를 주행할 수 있다.

벤츠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소 일찍 플래그십 전기차를 선보인 뒤, 순차적으로 다른 세단들도 전동화에 나섰다.

오는 9월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에서 E클래스 기반의 전기차인 EQE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AMG도 AMG브랜드 최초의 전기 세단인 메르세데스-AMG EQS를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전기차 모델도 IAA 모빌리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마이바흐 전기차는 EQS를 기반으로 하되 SUV 형태로 만들어진다.

EQS의 차체와 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바이바흐 전기차도 WLTP 기준 70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할 전망이다.

최근 제네시스가 출시한 G80 전동화 모델은 출시 3주만에 2000대 이상이 계약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9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인기는 고무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플래그십 세단 전기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연말 벤츠 EQS를 시작으로 BMW, 아우디 등이 신모델을 내놓을 경우 판매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87.2㎾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427㎞를 주행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출처: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