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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도 못 피한 車 반도체 이슈..전 차량 일부 옵션 빠진 채 출고

카이엔 쿠페. (포르쉐AG 제공)© 뉴스1

핸들 높낮이 등 위치 자동 조절하는 스티어링 휠 옵션, 수동으로 장착
포르쉐 "반도체 이슈 안정화되면 무상으로 자동 스티어링 휠 장착"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이 전세계 완성차 업체를 강타한 가운데 '럭셔리 카'를 대표하는 포르쉐도 반도체 이슈에 직격타를 맞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최근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이 빠진 상태로 전 차량을 출고하고 있다.

고객이 계약 단계에서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을 추가했더라도, 수동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 차량을 인도받게 되는 것이다.

스팅어링 휠 자동 옵션은 핸들의 높낮이 등 위치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을 말하는데, 포르쉐 대표 SUV 모델인 카이엔과 마칸, 세단 모델인 파나메라는 물론 전 차종에서 해당 옵션이 빠진 채로 출고되고 있다.

해당 옵션이 제외된 채로 출고되는 것은 전세계를 휩쓴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 때문이다.

포르쉐는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구동하는 모터 모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에 따라 최근 출고된 전 차종에서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이 장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우선 해당 옵션을 제외한 상태로 고객에게 우선 출고하고, 향후 반도체 수급 이슈가 안정화되는 대로 해당 차량을 재입고해 무상으로 자동 스티어링 휠 옵션을 장착해준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라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대기하는 기간도 기약없이 늘어나고 있다.

통상 포르쉐 차량을 받기 위해서는 1년 남짓이 걸렸지만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라 일부 인기 차종의 경우 1년 6개월까지 대기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입차 선호 현상이 짙어짐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포르쉐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달에만 712대의 차량이 신규 등록되며 수억원이 넘는 고급차 브랜드임에도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9위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6140대로, 연간 1만대 판매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포르쉐는 올 상반기 매출 165억3000만 유로(22조5761억원), 영업이익 27억9000만 유로(3조8104억원)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 총 15만36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사상 최대 판매 기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부진했던 전년 동기 대비 31%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출처 : 뉴스1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