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딜러

차량검색

개인매물

자동차 정보

아우디 e-트론 GT가 포르쉐 타이칸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포르쉐 타이칸이 지나치게 역동적이라고 생각하나? 아우디 RS7은 기름을 너무 많이 들이켠다고? 이런 생각을 하는 이에게 딱 맞는 차가 나왔다.

아우디 e-트론 GT다. 아우디가 내놓은첫 번째 전기차는 아니지만(아우디 최초 전기차 타이틀은 라인업 확장에 여념이 없는 e-트론 SUV가 보유하고 있다), 최초로J1 플랫폼을 사용한 아우디다. J1은 2019년 <탑기어> 올해의 차로 뽑힌 타이칸이 쓰는 플랫폼이다.

e-트론 GT는 두 종류로 나온다. ‘e-트론 GT 콰트로’와 ‘RS e-트론 GT’다. 그렇다. 아우디 전기차 라인업 최초로 RS 배지를 단 모델이 나왔다. 콰트로와 RS 둘 다 앞뒤에 전기모터를 배치해 네 바퀴를 굴린다. 변속기도 같다.

고속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타이칸에 적용한 2단 변속기를 뒤쪽 전기모터에 물린다. 배터리 용량은 93kWh가 기본이다. 콰트로 모델의 최고출력은 476마력이고 런치컨트롤을 사용할 때는 추가 부스트가 작동해 2.5초 동안 530마력을 쏟아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4.1초 만에 끝내고 최고시속은 245km에 이른다.

너무 느리다고? RS는 최고출력이 598마력이고 오버부스트를 활용하면 646마력까지 치솟는다. 역대 RS 모델 중 가장 강력한 힘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3.3초 걸리고 최고시속은 250km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싶다면 스피드를 향한 충동을 억제하는 게 좋다.

아우디 측 설명에 따르면 영국 판매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는 콰트로 475km, RS 450km 수준이다. 800V 시스템을 적용해서 충전 시설만 있으면 270kW 급속충전까지 소화 가능하다. 주행가능거리 100km를 확보하는 데 5분이면 충분하다.

짐작했겠지만 아우디 e-트론 GT는 포르쉐 타이칸과 성향이 약간 다르다. 타이칸이 4도어 스포츠카라면 e-트론 GT는 빠른 그랜드 투어러 성격에 가깝다. e-트론 GT만 놓고 보면 빠른 차에 속하지만 타이칸만큼은 아니다.

하체에 알루미늄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RS e-트론은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과 적응형 에어서스펜션을 기본으로 갖췄다. 네바퀴조향 시스템과 ‘e-트론 스포츠 사운드’는 옵션이다.

바닥에 배치한 리튬이온 배터리 덕분에 무게중심은 R8보다도 낮다. 디자인 면에서는 대체로 만족스럽다. 페인트 색상 가운데 ‘택티컬 그린’은 용기 있는 자를 위한 선택지다. 휠은 19~21인치를 마련했고 에어로 블레이드 림을 적용했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RS에 기본이다. 레이저 헤드램프는 옵션을 선택하면 하이빔 비추는 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냉각할 엔진이 없기 때문에 아우디 특유의 입을 크게 벌린 듯한 싱글프레임 그릴에 변화를 줬다.

외곽선은 남아있지만, 엠블럼 아래쪽을 차체와 같은 색상 패널로 막아버렸다. 휠아치를 타고 흐르는 탄력 넘치는 라인은 눈에 띄는 요소다. 좌우로 이어 붙인 테일램프는 팝업식 리어스포일러 바로 아래 배치했다. 탄소섬유로 빚은 윙미러와 루프 패널은 옵션으로 마련했다.

타이칸은 태생적으로 e-트론 GT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트론 GT 차체는 타이칸과 비교해 살짝 길고 폭이 좁고 높다. 차체 뒤쪽 짐공간은 더 크다(405L). 보닛 아래에는 추가로 81L 공간을 마련했다.

실내에는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발 공간’을 마련했다. 스케이트보드 형태 배터리 패키지 일부분에 2열 승객발 둘 공간을 움푹하게 만들어 놓았다.

대시보드는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울였고 10.1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버추얼 콕핏 계기판 사이즈는 12.3인치다. 윈드실드 방음유리는 기본이고, 옵션을 선택하면 모든 유리를 방음유리로 바꿀 수도 있다.

타이칸과 뼈와 내장을 공유하지만, 두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은 다르다. e-트론 GT는 아우디 네카줄름 공장에서 R8과 함께 생산한다. 따라서 생산 대수가 제한적이다. 아우디 측은 연간 네자릿수 생산량을 전망한다.

연간 9999대로 잡아도, 포르쉐가2020년 팔아치운 타이칸 생산량 2만 대 남짓과 차이가 크다(게다가 올해 타이칸 판매량은 지난해보다도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

아우디는 판매량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가격 경쟁력은 확실히 챙겼다. e-트론 GT 가격은 콰트로 7만9900파운드(1억2510만원), RS 11만 950파운드(1억7370만원). 타이칸과 비교해 확실히 저렴하다.

<출처 : 탑기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