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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반도체 부족에 픽업트럭 생산 감축 본격화

포드 슈퍼듀티 픽업트럭의 파워 테일게이트(전동식 뒷문). 사진=포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 심화 속에 마진 높은 픽업트럭 생산 감축에 나서고 있다.

올해 전통 자동차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CN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22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 픽업트럭 생산 공장 근무시간 단축을 발표했다.

미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인 F-150과 대형 7인승 풀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생산하는 루이빌 공장을 3교대제에서 2교대제로 전환해 하루 8시간 동안 생산을 쉬기로 했다.

아울러 밴과 기타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오하이오 공장은 임시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포드는 1주일 뒤에는 정상 가동한다는 목표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포드의 픽업 트럭 생산 감축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다른 디트로이트 자동차 3사의 결정에 뒤이은 것이다.

GM은 18일 부품을 구할 때까지 일부 트럭 조립을 부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고, 미국·이탈리아 합작사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푸조(PSA)가 합병해 연초 출범한 스텔란티스도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램 픽업트럭 생산을 부분 중단키로 한 바 있다.

포드는 이메일 성명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중단을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공급 업체들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면서 핵심 자동차 생산라인을 우선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도체 대란은 쉽사리 가라앉기 어려워 보인다.

이날 세계 3위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일본 르네사스 공장에 화재 충격까지 더해져 반도체 공급 대란이 심화할 수밖에 없게 생겼기 때문이다.

르네사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주력 공장 한 곳에서 불이 나 반도체 생산 일부가 중단됐다.

화재로 인해 르네사스의 반도체 공급은 석달 이상이 지나야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이제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 됐다.

차량 주변 센서들을 비롯한 각종 운전 보조장치를 제어하고, 조향, 제동 등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반도체 없는 자동차는 상상할 수 없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은 대규모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인다.

컨설팅업체 알릭스 파트너스는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올해 매출이 606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자유 현금 흐름이 올해 15억~2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고, 포드는 올해 매출이 10억~25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고 업체들의 전망도 제작각이다.

공급만 확보되면 밀린 생산에 박차를 가해 부족분을 메우는 것이 아직은 가능하지만 르네사스 화재 등 상황은 낙관보다는 비관으로 흐르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달초 반도체 공급이 부족 사태를 딛고 정상화하려면 내년은 돼야 할 것으로 비관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면 지난달 실적 컨퍼런스에서 반도체 부족이 '단기' 문제라면서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을 올 하반기에 모두 만회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콥슨 CFO의 기대와 달리 그러나 GM 역시 생산 중단을 연장하는 등 이후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출처 : 글로벌 모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