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독한 차 구매자는 차를 가장 싸게 사는 것은 전투의 일부분이라는 걸 압니다. 딜러들이 차값을 깎아주는 대신 이를 상쇄하기 위해 새로운 비싼 장치들을 차에 달아놓기 때문입니다. 이걸 "dealer service contract"(딜러 서비스 계약)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의심스러운 딜처럼, 이 계약은 딜러의 파이낸스 부서를 통해 팔립니다. 이들은 유지/관리비를 미리 내면 나중에 오일체인지나 기타 통상적인 수리를 위해 딜러를 방문할 때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꼬득입니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 계약의 가격은 3 - 4년에 걸쳐 정해진 기간에 맞춰 수리를 받을 때 내는 가격의 총합보다 두 배나 비싸다고 합니다. <CBS 머니워치 보도>
심지어, 이런 계약 비용은 파이낸싱이나 리스의 한 부분으로 포함돼 이미 비싼 돈을 치른 것에다 이자까지 부담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합니다.
소비자 정보 기관인 Consumer Reports 역시 이런 서비스 계약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데요. 어떤 서비스 계약은 약정된 수리에도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이런 계약이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외부 수리업체의 지원을 받을 경우 더 심하다고 하네요.
그
러나 제조사의 계약 역시 비싸기는 마찬가지입니다. CBS 머니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한 구매자는 포드가 지원하는 서비스 계약을 2,800달러 주고 샀는데, 이는 개별적으로 살 경우 수리비를 다 합쳐도 1,400달러 정도면 됐다고 합니다.
딜러 서비스 계약과 달리, 통상적인 차량 유지 방문은 일부 브랜드의 경우 무료입니다.
• 럭서리 브랜드인 BMW와 캐딜락은 새 차의 경우 4년 또는 5만마일까지 무료 유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도요타는 2년, 2만5천마일 무료 수리 플랜을 갖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서비스와 관련해 바가지를 쓰지 않을까요. CBS머니워치 보도를 보면,
• 딜러의 파이낸스 부서에 그저 거절만 하세요. 차 가격을 흥정한 다음에는 어떠한 추가 제품도 구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개 기본 워런티만 해도 3년, 3만6천마일은 보장하기 때문에 새 차에 굳이 extended warranty 를 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서비스 부서에서는 수상한 fee가 없나 잘 보세요. 구입한 부품이나 노동비 외에 "shop fee" 같은 게 영수증에 찍혀있다면 꼭 따져보세요.
• 특히나 오일 처리비라고 해서 oil disposal fee 가 적혀있다면 말하세요. 사실은, 오일을 리사이클하기 위해 가져가는 업체가 그 대가로 딜러에게 돈을 주기 때문에 손님이 돈을 따로 낼 필요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차 싸게 잘 샀다고 기뻐만 할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주머니가 새지는 않는지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