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총리가 잘츠기터 배터리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폭스바겐(VW)이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 잘츠기터(Salzgitter) 허브에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한다.
폭스바겐은 최근 그룹 내 배터리사업부인 파워코(PowerCo)를 통해 잘츠기터에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을 착공했다.
폭스바겐의 첫 번째 전기차 배터리 허브인 잘츠기터 사이트에는 배터리 연구실험실과 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공장이 이미 들어서 있다.
잘츠기터 기가팩토리는2025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폭스바겐그룹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최대 80%까지 적용될 각형 통합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폭스바겐은 잘츠기터 배터리공장에 이어 스페인 발렌시아를 비롯, 유럽에 총 6개의 배터리 허브를 건설할 예정이다.
잘츠기터 배터리공장 착공식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배터리공장 운영을 맡을 파워코는 새로운 배터리 셀 개발부터 원자재 가공,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밸류체인 전체에 걸친 모든 프로세스를 총괄하게 된다.
폭스바겐은 앞서 잘츠기터 배터리공장을 중국 배터리기업인 궈쉬안, 스웨덴 노스볼트와 합작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 폭스바겐그룹의 기술 및 감독이사회 의장은 “우리의 기술 로드맵으로 첫 번째 사내 셀 공장을 구축하는 것으로, 파워코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워코의 강점은 원자재와 배터리 셀 생산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수직계열화돼 앞으로 모든 활동을 그룹 내에서 처리, e-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경쟁에서 앞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잘츠기터 배터리셀 연구소는 현재 100명 이상의 연구원이 근무중이며, 올해 말까지 1,0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그룹 파워데이에서 잘츠기터에서 각형 통합 배터리셀을 생산, 아우디, 스코다, 포르쉐, 세아트를 포함한 폭스바겐그룹의 모든 전기차에 최대 80%까지 사용될 예정이며, 통합 배터리 셀은 배터리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출처 : M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