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반려인은 닮는다..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이야기

글쓴이: happy_01  |  등록일: 07.20.2018 16:32:02  |  조회수: 455
산책 중인 반려견과 반려인을 보면 행동이나 표정, 외모까지 참 많이 닮아 있다.

실제로 반려견과 견주는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닮아가는 걸까?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해 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실험한 결과, 반려인들이 반려견을 맞을 때 대부분 자신과 닮은 강아지에게 눈길이 더 가며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공원에 나가 따로 있는 강아지와 견주를 맞혀본 결과, 70% 가까운 정확도를 보였다며, ‘견주의 선택설’에 대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이 연구팀은 또 다른 가설로 함께 사는 부부가 닮아가듯 동거하는 반려인과 반려견은 시간이 지날수록 닮아간다는 ‘수렴설’을 들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오스트리아의 한 대학 연구팀도 견주와 반려견의 감정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팀은 지난해 반려견 100마리와 견주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와 심박동수, 위협에 대한 반응 등을 비교 실험했으며, 사람을 대상으로 신경성, 외향성,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 등 5가지 성격지표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반려견의 성격을 살핀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반려견은 반려인의 감정 상태에 민감해 견주의 감정 흐름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맞춰간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즉, 견주가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는 등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일련의 행동이나 눈빛 등을 감지해 보호자를 지키려는 기제가 발동, 짖거나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여러 가설이나 실험 결과가 말해주듯 반려인과 반려견은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가족’이긴 하지만 분명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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