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GD` 양준일 "50대 내 모습이 더 좋다는 팬들, 존경할 수 밖에"

글쓴이: steaven  |  등록일: 02.13.2020 09:27:19  |  조회수: 449
50대의 내 모습을 더 좋아한다는 팬분들, 정말 존경할 수 밖에 없다.”

‘탑골 GD’ 양준일이 13일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의 신작 코너 ‘오은의 옹기종기’에 출연해 생애 첫 책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을 출간한 소감을 전했다.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가수’라 불리웠던 그는 이제 ‘시대가 그를 따라잡았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이십대의 아름다운 시절은 지나갔지만 그때보다 더 많은 팬들이 생겼고 감사할 일도 더 많아졌노라고 했다.

13일 시인 오은이 진행하는 ‘오은의 옹기종기’에 출연한 양준일은 “앨범을 낼 것을 상상해 본 적은 있지만 책을 낼지는 몰랐다. 이게 다 팬들 덕분이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지난해 11월 JTBC‘슈가맨2’ 방송 이후 30년만에 한국으로 복귀, 다시 가수로 서게 됐고 유튜브 채널도 오픈했다. 최근 출간한 에세이집은 예약판매와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그는 “와우, 이게 진짜야. 현실일까. 이런 생각을 매일 아침한다. 이게 언제쯤 적응될까 싶고, 적응이 되면서 더 기쁨이 커지는 것같다”면서 “나에겐 모든 스케줄이 일이 아니고 놀러가는 거다. 매니저한테도 어디가는지 이야기하지 말라고 한다. 영화보러 갈때 미리 내용 알면 재미없듯이 그냥 순간순간 접하는게 좋다”며 웃었다.


양준일이 팬들을 ‘마이 퀸즈 앤 킹즈(나의 여왕들과 왕들)’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오 시인이 “팬들이 왕자님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냐”고 하자 “존경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팬들은 나의 부동산이다. 내가 설 수 있는, 존재할 수 있는 공간, 나의 보호막이다. 나는 스타도 연예인도 작가도 예술가도 아닌데, 내 팬들이 그렇게 불러주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다”라면서 “예전에 한 팬을 만났는데 나보고 왕자님이라고 부르더라. 당신이 없으면 난 그냥 웨이터인데 내가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팬들을 여왕과 왕이라 부르는 것은, 내가 그분들을 존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좋아하는 분들은 다 생각이 깊으신 분들같다. 내 외모도 20대 모습과 비교하면 훨씬 더 뒤떨어졌다고 할까. (웃음) 그런데도 지금 50대의 내 모습을 더 좋아한다는 것은 그분들의 눈이 깊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양준일은 평소 팬들의 댓글을 일일이 보며 잠든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을 묻자 월요병에 관한 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도 유튜브 댓글을 보면서 잠들었는데 어떤 분이 일요일 저녁에 유튜브를 봤더니, 곧 월요일이라는 우울한 마음 대신 행복해졌다고 하더라. 너무 감사했다”면서 “나는 사실 여러분 덕에 월요병을 못느끼고 살고 있다. 될수 있으면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아침에 팬들의 기분을 좋게할 그런 콘텐츠를 올려 드릴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준일은 내주 MBC‘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한번 더 예능나들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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