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집 Fisherman'S House Oxnard
LA에 사는 사람들은 낭만적이다 . 10일만 바다를 못 보면 태평양을 그리워한다 . 해변에 가면 목포 앞바다 ,속초 항구에서 먹던 싱싱한 생선회를 추억하며 어디 그런 분위기 잡아 줄 곳 없나 ~ 요트 띄운 포구를 기웃거린다 .
딸기 농장단지 옥스나드 비치에는 한국인의 정서를 그런대로 만족시켜주는 Fisherman'S House 어부의 집이 있다 . 이름 그대로 어부가 잡아온 물고기를 두툼하게 회를 떠서 손님에게 제공한다 . 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유리창이 있는 사랑방은 주말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바쁘다 .
Oxnard 채널 아일랜드 쇼핑몰 광장 안에 있다 . 어부의 집 앞마당은 하얀 돛배들이 정박해 있다 . 기막히게 좋은 전망이 있는 푸른 바다를 완전 전세냈다 .참으로 현명한 창업이다 . 이런 장소를 미리 찜해두고 광어회를 1인분 $25에 선보이니 누구나 군침을 흘리는 바닷가횟집이다 .
LA 코리아타운에는 생선횟집이 무수히 많다 . 대부분 $99~120에 한상 그득 차려주는 광안리해수욕장 스타일의 생선집이다 . LA는 잘 된다는 소문이 나면 같은 업종이 우후죽순 생겨난다 . 그리고는 개인의 이기적인 경제행위로 돌입해 무한 경쟁하느라고 막 퍼준다 . 한인타운에서 5년 이상 버티는 식당이 드물기에 장수하는 식당에는 모범상패를 걸어준다 .
유태인이나 중국인들은 아주 오랜 경험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완전히 습득한 다음에 천천히 자신의 노하우로 창업 준비를 하며 그 동네 같은 동족이 있으면 일찍감치 보따리 싸서 외딴 곳으로 사라진다 . 서로 상생하려면 새로운 지역에 가서 홀로 먹잇감을 챙겨야 모두가 살아간다는 밀림의 법칙을 지킨다 .
한국인들은 누가 대박 터졌다하면 우루루 몰려 가서 바로 옆골목에 비슷한 업종으로 개업한다 .이런 한국인끼리 '제살깎기' 경쟁을 피해 멀직감치 옥스나드에 자리잡은 어부의 집 주인의 순발력과 지구력은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하다 .
실제로 낯선 외딴 장소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창업해 성공한 사례는 매스컴에 많이 보도된다 . 어떤 청년은 캘리포니아 아발론 바닷가 한적한 마을에 사진관을 차려 동네노인들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며 친목을 쌓아 문 닫기 직전 기사회생하였다 .
또 어떤 젊은이는 스시가게가 하나도 없는 미국의 오지 콜로라도 산골 덴버 외곽으로 들어가 캘리포니아 롤과 참치회를 전파해 창업 2년만에 예쁜 레스토랑 지점을 3개로 늘리고 오너 셰프로 그 마을의 스시 전도사가 되었다 .
창업에는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서 2, 3년 길 닦는다는 마인드로 도전하는 남다른 창의적 발상이 있어야한다 . 옥스나드 어부의 집은 아무도 생각지도 못한 미국관광지에서 대담하게 태극기 펄럭펄럭~ 휘날리며 사시미를 저며 팔아 동네 마스코트가 되었다 . 캘리포니아 청정 해수에서 헤엄치던 새우 ,줄돔 ,흑돔, 광어를 어부의 집 수족관에서 만날 수 있다 .
옥스나드 젊은이들은 yelp 맛집 사이트에 어부의집 Fisherman'S House 생선튀김을 최고의 맛이라고 별 4개를 주었다 . 영국식 피쉬앤칩스(Fish & Chips)보다 훨씬 더 폭신하고 고소하다 .
옥스나드 항구는 여름철에도 에어컨이 필요없을 정도로 서늘하고 공기가 맑다 .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패러세일링 Parasailing ,모터보트, 카누경기를 바라만 보아도 상쾌하다 .
근처에 까마리요(Camarillo) 프리미엄아울렛이 있어 명품 할인 쇼핑을 즐기는 주부들이 좋아하는 Ventura Oxnard 드라이브코스다 . 바람도 쐬고 횟집에 앉아 바다를 이야기하며 점심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Fisherman'S House Oxnard 어부의 집이 맘에 안 들었다면 벤추라 항구횟집 Ventura Hobor Sushi.도 한국인이 경영하니 가볼만 하겠다 .
어부의집 Fisherman'S House Oxnard
2810 Harbor Blvd #B13 Oxnard, CA 93035
805- 984-3443
Ventura Hobor 항구횟집
1575 Spinnaker Dr #103 Ventura, CA 93001
전화번호 ;805- 63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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