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원래 미국을 포함한 서구 국가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이었으나,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급속도로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암 발병률 2위를 차지하며, 환경적인 요인 중 동물성 지방 위주의 서구식 식단의 일상화가 대장암의 발병률을 높인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식단으로 알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적색육 및 햄, 소시지를 비롯한 가공육의 잦은 섭취는 담즙산의 과도한 분비를 초래해 대장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식습관과 관련이 깊은 대장암의 예방을 위해 발병 위험요인을 조절하고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을 통해 대장암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데요, 미국 암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 하루 총 섭취 칼로리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30%이하로 줄일 것
육류를 섭취 시 지방이 적은 살코기 위주로 삶거나 찌는 조리방식을 통해 칼로리를 낮추며, 우유, 치즈,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은 저지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여러가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섭취할 것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대변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장 운동을 자극해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비만일 경우 체중을 줄일 것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비만일 경우 대장암 발생율이 높으며, 비만율이 높을수록 대장암의 발생율은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허리 둘레의 증가도 위험요인으로 식사 조절과 신체 활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4. 과음을 피하고 금연할 것
음주와 흡연은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 용종의 발생과도 관련이 깊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암의 위험이 높아지며,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가속화합니다.
5. 고칼슘 식이법을 통해 하루 최소 800mg이상의 칼슘을 섭취할 것
연구에 따르면 고칼슘 식단의 그룹이 저칼슘 식단 그룹에 비해 변을 통해 배출한 지방의 양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칼슘은 식이섬유와 함께 대장의 나쁜 세균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므로 칼슘 함유량이 높은 녹황색 채소와 멸치, 콩, 견과류, 미역 등과 같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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