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중독증 치유 방송국 (Korean Addiction Healing Station - www.werecovery.com )
중독자가 날로 늘어 피해가 더 심각한데도 오프라인 회복모임에 참여하는 가족들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반면 온라인 회복사이트 방문자는 늘고 있다.
중독자 회복모임의 4가지 필수요건은 ▲12단계 회복프로그램 ▲주 1회 이상 중독별 회복모임 제공기관 ▲ ‘선 가족회복 후 중독자 회복안내’에 대한 가족들의 이해와 헌신 ▲가족들의 간섭으로 중독자를 회복모임에 참석시키는 것 등이다.
이중에서 첫 번째 12단계 프로그램 적용과 두 번째 중독별 회복모임 제공기관은 가족들이 주위에 있는 모임들을 직접 참석해서 내 가정의 회복계획에 적합한 모임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세 번째와 네 번째는 가족들이 노력해야만 하는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중독자는 치유를 완강히 거부해서 자발적인 회복시작이 어렵고, 가족들은 가정 내 중독문제에 대한 수치심이나 죄의식 등으로 쉬쉬 한다. 결국 가족끼리 최선을 다하다가 심신고갈단계에 이르면서 가족들도 모두 함께 망가지는 “가족 전체의 병”으로 악화한다.
실제로 중독자와 가족이 다 망가진 다음에서야 중독의 병적인 실체를 알게 된 가족들은 감시, 애원, 협박, 최후통첩 등으로 일관하다가 회복모임에 나올 즈음에는 정신 및 정서적으로 거의 지친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가족들이 중독초기부터 죄의식과 수치심에 입각해서만 반응 및 대처를 해오다가 중독자의 병을 오히려 더 키워준 결과이다.
중독증은 죄가 아니라 그릇된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에 의해서 생긴 난치병으로 가족들이나 중독자 스스로 치료할 수가 없다. 설령 부모가 유능한 의사, 심리상담자, 또는 영적지도자라 해도 내 가족의 중독 병은 치료해줄 수 없다. 가정에서는 중독별 그룹모임에서와 같은 회복프로그램 학습이나 치유환경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독 물체나 행위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중독자들과 함께 회복작업을 하는 것보다 더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AA 12단계의 1~3단계에서는 중독적인 신념을 바꾸며, 4~9단계에서는 중독생활로 야기된 상처확인, 중독적인 성격제거, 보상작업 등으로 내면해소작업을 하고, 10~12단계는 치유된 상태를 계속 유지시키는 회복프로그램이다.
특히 마지막 12번째 단계의 “다른 중독자와 그 가족들에게 회복메시지를 전하라”는 치유선교임무에는 “남을 도우면서 자신의 회복이 더 잘 된다”는 의미가 있다.
회복모임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오픈모임(Open meeting)”과 중독문제가 있는 사람들만 참석하는 “폐쇄모임(Closed meeting)”이 있다. 전자는 통상 두 사람이 자신의 중독과 회복체험을 이야기하고 참석자들은 듣기만 한다. 후자는 중독자들만 참석해서 1~2시간 동안 12단계원리를 학습하면서 상호 터놓고 정직하게 자신의 문제들을 나누는 모임으로 10여명 참석이 가장 이상적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방법은 첫째 “과거에는 어떠했었고(What it was like),” 둘째 “12단계 회복작업을 하면서 무슨 일들이 생겼으며(What happened),” 셋째 “현재는 어떻게 되었는지(What things like now)” 3가지로 구분해서 각 파트에 2분씩 총 6분정도 이야기하면 참석자들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다.
중독자가 그룹회복모임에 참석하면 다른 중독자들이 치유되어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고, 서로 도와주며 친구가 되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자신의 외로움도 사라지는 체험을 하게 되어서 삶에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또 기존 참석자들이 새로운 참석자들을 도와주면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It is more blessed to give than to receive)”는 성경말씀을 실행하며 영적으로 거듭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그룹회복이 중요한 이유 - 원문보기
(필자가 2019년 4월 25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
이해왕 선교사
중독 상담 전화 - 미국 (909) 59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