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대의학을 맹신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길잡이로 생각하고 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서 조기 암검진이 살 길인양 광고를 하고 있고…
하지만 일본인 의사 ‘곤도 마코토’는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내면서 의사로서의 양심선언을 했고, 그로 인해서 2012년에 일본에서 가장 창조적인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주는 ‘기쿠치간상’을 받게 되었다.
그는 40여 년 간 의사로 일해 오면서 “병원에 자주 갈 수록 불필요한 약이나 과도한 의료행위로 수명이 단축되기 쉽다”고 털어놓는다.
“암은 절제하지 않아야 낫는다.”
“항암제는 효과가 없다.”
“건강검진은 백해무익하다.”
“암은 원칙적으로 방치하는 편이 좋다.”
즉 우리 속담에 ‘긁어 부스럼’이란 쓸데없는 짓으로 도리어 화를 당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암 검진이 바로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최첨단 기기로 꼼꼼하고 정밀하게 검사를 할 수록 사망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선 각 나라마다 암의 정의가 달라서 80~90%가 암이 아닌 것을 치료 대상으로 삼아 수술후유증이나 합병증, 항암제의 부작용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CT (컴퓨터 단층촬영/ X선 검사의 피폭량 100배)나 PET (양전자 단층촬영/ X선 검사의 피폭량 200배) 등에 의한 암검진은 방사선피폭량이 많아서 단 한 차례의 검진으로도 발암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검사 자체가 발암을 촉진하는 것이다.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사람들은 검진을 받지 않는 사람들보다 생명을 앗아가는 진짜 암을 빨리 발견할 수는 있다.
진짜 암이라면 이미 전이가 된 상태이며, 방치한 그룹과 비교할 때 사망자 수는 조기발견자 그룹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CT 등으로 조기에 발견된 작은 암일 수록 빨리 치료하면 좋다고 의사들이 말하지만 사실은 유사암일 확률이 높으며, 진짜 암은 발생 즉시 전이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의료 행위와 관련된 흥미로운 실화를 소개해 보겠다. 1976년 남미의 콜롬비아에서는 의사들이 52일 동안 파업을 해서 응급치료 이외의 진료 활동이 전부 중단된 적이 있었다. 당신 신문에 기묘한 부작용으로 보도한 내용은 의사들이 파업을 해서 “사망률이 35%나 감소했다”는 뉴스였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사실이다”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같은 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도 의사들의 파업이 있었다. 그로 인해 17개의 주요 병원에서 수술 건수가 평소보다 60%가 줄었는데, 그 결과 “전체 사망률이 18% 감소했다”는 발표가 보고되었다. 하지만 의사들의 파업이 끝나고 진료가 다시 시작되자, 사망률은 파업 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스라엘에서도 1973년 의사들이 파업을 결행했고, 진찰받는 환자의 수가 하루 6만5천명에서 7천명으로 격감했다. 이후 예루살렘 장의협회는 “당시의 사망률이 절반으로 감소했다”라고 발표했다.
2000년에도 의사들의 파업이 있었는데, 파업기간동안 사망자 수가 전년에 비해 39%나 감소한 수치였다.
이 얼마나 갈 필요없는 병원을 찾아가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인가?!
우리는 자연에 따르는 삶의 방식을 거부하면서 살고 있다. 해가 져도 전기불을 켜고서 늦게까지 TV를 보고, 해가 떠도 일어나지 않고 늦잠을 자는 나쁜 습관이나, 수렵과 노동으로 적당하게 움직여야 할 근육으로 진화된 몸을 편하게 쉬게 하면서 컴퓨터와 자동차를 이용하여 최대한 몸을 아끼면서, 질환이 생기면 마트에 가듯이 병원에 가서 화학 성분의 처방약을 받아 투여하는 행위가 몸을 학대하고, 삶의 질을 얼마나 떨어뜨리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의술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괴질이 늘어나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자연치유력’을 믿지 않고, 의사들의 상품이 되는 ‘현대의학의 맹신’으로 얻는 자업자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