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생명 에너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바로 복부다!
따라서 명치부분이 막히면 생체 에너지가 위로 편중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호흡곤란,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갑상선 질환, 불면증, 우울증, 만성피로가 생기게 된다. 이와 같이 생체 에너지가 위로 편중되고 나면 복부는 자연스럽게 冷해지고, 냉기는 복부를 단단하게 하여 소화불량, 변비, 수족 냉증, 생리통, 자궁근종, 물혹, 자궁암 등 각종 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도 암환자나 각종 난치성질환자들의 특징이 반드시 복부가 단단하게 뭉친 현상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복부가 많이 뭉쳐있는 사람은 비록 현재 암이 발견되지 않았어도 암이 발병할 높은 확률을 늘 지니게 되는 것이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를 감싸고 있는 흉복부를 진단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길익동동 선생은 복증으로 상한론의 약을 처방하는<복치의학>이라는 학문을 정립하였고, <총통침법>에서는 복진으로 침처방을 결정하고 있다. 그 외에도 흉복부의 주요 혈자리로 각종 오장육부의 질환을 치료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치료 원칙 등이 나올 수 있는 근간은 바로 인체의 몸통 특히 복부가 氣의 보따리 즉 氣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氣分이 좋다라는 말은 氣의 상하 유통이 잘되어 기가 잘 흐르고 있다는 것이며, 氣分이 나쁘다는 것은 氣의 유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복부에 단단하게 뭉치게 되면서 적취라는 것이 발생하게 된다. 이 적취가 바로 癌의 온상인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은 냉장고라는 문명의 이기를 상용하면서, 차가운 음식과 음료수를 항상 먹게 되었고, 에어컨이라는 것으로 찬바람을 자주 맞게 되었다. 그 결과 현대인의 알수 없는 각종 난치성질환 특히 癌의 원인인 복부의 冷積을 계속 키우게 된 것이다.
이 冷積을 빼내는 선현들의 좋은 방법이 바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찜질방인데, 냉기를 빼내는 순간에 수박이나 차가운 식혜를 마시면서 복부에 冷積을 가중시켜 주는 실수를 하고 있다. 선현들의 지혜의 관점에서 본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필자는 난치성 질환이나 무병장수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반드시 복부를 풀어주는 운동법을 알려준다. 물론 침으로 막힌 혈도를 열어주기도 하지만, 매일 스스로 복부를 푸는 ‘배풀이 운동법’을 알려주어야 시간과 경제적으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배풀이 운동법은 매우 간단하다. 지름 14~15cm 정도의 딱딱한 공모양을 배꼽부분에 대고 엎드리면된다. 필자가 사용하는 옥으로 제작한 것은 따뜻하게 데우면 원적외선 방출도 되고 옥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배를 풀게 되면 기분도 매우 좋지만, 환자들에게는 사용하기 편한 소프트볼(야구공처럼 생겼지만 약간 큰 공)을 권하기도 한다. 처음에는3분도 엎드리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의 冷積이 빠지면서 복부 비만이 줄어들고, 대장의 독소가 가스와 함께 방출되면서 제반 무기력증들이 호전된다.
또한 복부로 원활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지기상달법’이라는 기공 운동법이 요즘 카톡으로 만병통치처럼 알려져 많이 전송되고 있다. ‘지기상달법’은 누워서 발뒤꿈치를 붙이고 발끝은 서로 맞부딪히는 운동인데, 하지부터 복부 그리고 머리까지 기운을 열어주는 운동법이다. 이 방법은 교선 선생이 창안한 활인술로,지기상달법 이외에 천기하달법, 천지관기법 등 여러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기공법 외에도 대다수의 기공법들이 호흡을 통하여 복부의 기를 순환시키거나 기를 모으는 운동으로 불로장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전치기나 기륙수동법 역시 모두 하복부를 풀어주기 위한 것이다. 필자가 3가지의 무술 기공과 5가지의 호흡 기공법을 수련하면서 느낀 결과 대다수의 기공이 생체 氣의 흐름을 강화시키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현대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집착과 욕망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 집착과 욕망을 벗어내지 않으면 사람의 氣分은 좋지 않게 되고 氣의 흐름이 정체되어 복부는 더욱 단단하게 뭉치게 된다.
과열 경쟁의 세상을 뱃속 편하게 살려면 진정으로 욕망을 담담하게 보아야 한다. 따라서 마음을 다스리는‘성품 수련’과 몸을 다스리는 ‘생명 수련’을 함께 하는 수련법이 바로 ‘性命雙修(성품과 몸을 함께 수련함)’로 내 맘이 편해지고, 내 몸이 건강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참다운 건강법인 것이다. 세상에 공개적으로 알려진‘性命雙修’ 기공법이 바로 ‘법륜공’이다. 필자가 각종 기공법 중에서 법륜공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은 수련함에 돈을 요구하지도 않고, 단지 眞.善.忍 세 가지 덕목을 잘 지켜서 좋은 마음에 좋은 에너지를 축기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암환자의 특징이 발병전에 미움과 원한을 지니고 살아온 세월이 있는 것으로, 스스로가 암의 발병율을 높인 것이며, 결국은 자신의 마음이 자신몸을 병들게 한 것이다. 배짱편하게 뱃속이 편한 삶은 바로 욕망의 절제에서부터 시작된다. 만일 욕망을 자제하기는 어렵고, ‘진정한 건강’보다는 단지 병이 없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배풀이’만이라도 매일하면 된다. ‘배풀이’ 마저도 귀찮다면 지금 이 순간에라도 뱃살을 꼬집고 비트는 것이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더 건강해지는 쪽으로 가게 된다.
배가 풀리고 뱃속이 편해야 암이 감기처럼 낫고 각종 현대의 각종 난치성질환이 다가오질 못한다. 늘어가는 암환자와 난치성질환 그리고 엄청난 의료비용은 바로 ‘배풀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외면한 현대의학의 실수가 아닐까? 한의학에서 강조하는 복부의 증상을 자세히 기술한 ‘복증기람’에 열거된 내용은 결국 모든 병은 배를 잘 풀지 못해서 온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따라서 필자는 ‘배가 풀려야 만병이 풀리게 된다!’는 확신으로 오늘도 임상에 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