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혈관의 길이는 대략 120,000km로, 이것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이 혈관 속을 혈액이 흐르면서 영양을 공급하고 몸 안의 독소를 간과 신장에 보내어 배출시키도록 한다.
따라서 옛말에 혈액이 순조롭게 흐르면 만병이
스스로 물러간다고 했는데,
만일 모세혈관의 흐름이 좋지 않다면 탁한 피와 대사부산물의 독소로 엉켜서 수족이 냉해지고, 당뇨병, 관절염, 신경통, 통풍,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위장병 등 만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육류를 많이 먹게 되면 요산이 많이 발생하여
모세혈관을 약하게 만들고 부풀어 올라 정맥에 염증이 생기고 혈관이 부풀어 올라 몸 밖으로 울퉁불퉁하게 솟아오른다. 음주와 인스턴트 음식, 항생제, 방부제도 모세혈관을
병들게 한다.
모세혈관의 순환이 막히면 마치 Freeway의 모든 Exit이 정체되어 모든 차량이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해서Freeway가 교통의 대난이 되듯이 우리의 몸에 흘러야 할 영양과 독소들이 정체되어 우리의 몸은
그야말로 영양부족과 독소덩어리의 상황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황이 바로 고혈압,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장혈관이상이나 출혈, 신장경화증 같은 질병이 되게 되는 상황이다.
실제 임상에서 보면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이 혈관질환이다. 왜냐하면 암환자는 잘 먹지는 못해도 그나마 먹을 수도 있고 불편한 거동이지만 움직일 수 있으나, 혈관질환으로 쓰러진 사람은 뇌사가 되거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불편한 육체로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안타까운 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단지 일반인이 볼 수 없는 공간에만 있으므로 우리가 그 무서움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 건강한 모세혈관 >
< 병적인 모세혈관 >
그러면 혈관질환의 구체적 원인과 대책은
무엇일까?
첫째가 동물성 지방질을 많이 먹는 것이고, 둘째가 니코틴성분이 관상동맥을 좁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거기에 알코올성분이 흡수되면 모세혈관이 더욱 나빠지고, 운동부족이면 그 작용들을 촉진시키는
것이 된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바른 식생활과 알맞은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간 잘못된 습관은 접어두고, 이왕 몸에 축적된 모세혈관을 원활하게 소통시키기 위한 경제적이고 간편한 방법은 쑥잎차를 마시는 것이다.
쑥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압이 높더라도 혈관이 터지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탁해진 피나 어혈을 분해해서 몸 밖으로 빼내는 파혈작용이 있어서, 간에 지방이 쌓여서 딱딱해지는 간경화증에 쑥만 먹고 나은 경우도 있다. 이와같이 쑥은 어혈을 분해하며 동시에 인체의 모든 피를 맑게하고 빈혈을 치료하기도 하는 쑥차의 복용방법은 하루 1~2 그램을 뜨거운 물로 2~3분 우려내어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된다.
좋은 쑥은 우리나라의 강화도, 자월도, 남양반도, 백령도에서 자라는 싸주아리쑥이 좋다. 야생에서 자란 싸주아리 쑥이야 말로 ‘산삼’보다 낫다. 왜냐하면 쑥의 효능을 자유로이 운용한다면 화타와 편작을 능가하는 천하의 명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쑥의 효능은 깊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세혈관의 상태를 1년에 한 번씩 점검하는 것이야 말로 CT나 MRI 검사처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임상에서 진맥으로 환자의 상태를 미리 알려주어도 양방의 검사만 믿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대체의학에서 사용하는 진단기로 손가락 끝의 모세혈관을 현미경으로 간단하게 확인하여 모니터로 볼 수 있게 해 주면 그제서야 눈이 휘둥그레지며, 스스로 관리를 잘 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리 진맥으로 확인된 병증을 설명해도 듣는 척도 안하다가 모니터를 보여주면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 관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시청각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게 된다.
만일 모세혈관이 막혀서 순환이 정체되어 버리면 온갖 난치병들이 몰려오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와서 치료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모세혈관!
바로 자신의 건강상태의 바로미터요! 건강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