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체온과 건강에 대한 상관성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체온을 효과적으로 올리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우선 체온에 따른 인체의 변화를 살펴볼 것 같으면
36.5도 : 건강한 사람의 체온
36.0도 :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몸이 떨림
35.5도 : 배설 장애 발생, 알레르기 발생
35.0도 : 암세포 활성화
34.0도 : 물에 빠진 사람의 경우, 소생 가능성 50%
33.0도 : 동사 직전인 사람의 체온, 환각이 보이기 시작함
30.0도 : 의식불명 상태에 빠짐
다시 말해서 현대인은 옛날 사람들에 비해 평균 체온이 낮기 때문에 병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는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고 (복대 착용, 족욕이나 반신욕, 옷 따뜻하게 입기 등) 소식하고, 하루 한 끼는 당근사과주스나 생강홍차를 마시고 꼭 운동하고, 특히 걷는 게 가장 중요하고 하반신 근력운동도 해야한다.
왜냐하면 근력운동은 신진대사율을 높여서 체온을 올리는데 아주 좋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너무 심한 근력운동보다는 가볍게 하체를 단련하는 것이 좋다. 예를들면 ‘절운동’이다. ‘절’은 특정종교에서 기도하는 수단이 아니고, 좌선수행으로 약해진 몸을 강화하기 위한 경락운동이며 근력운동이다. 절(저+얼)은 자신의 얼을 찾는 정신수련이며, 아이에게 절운동을 시키면 따로 영재교육이 필요하지 않고, 노인은 치매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선조들의 수련법 ‘기천문’ 중에서 ‘단배공’이라는 것으로 정신과 육체를 함께 단련시키는 운동법이 바로 절을 하는 것이다. 큰 공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짧은 시간에 하체근력강화에 매우 좋은 운동법이다.
아울러 스트레칭 운동을 겸해주면 더욱 좋은데, 요가의 스트레칭도 좋지만 ‘선무도’의 ‘오체유법’만큼 스트레칭운동이 완벽하게 구성된 것도 드물다. 인터넷에서 모두 동영상으로 소개되어 있으니, 참조하면 된다.
또한 반신욕과 족욕을 통하여 체온을 올릴 수 있다. 요즘은 샤워만 간단히하는 경향이 있어서, 예전처럼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행위자체가 우리의 체온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수승화강’을 위해서는 반신욕이 더 효과적이고, 특히 말초혈관을 확장과 가장 체온이 떨어지기 쉬운 발을 뜨거운 물에 담그는 ‘족욕’이야말로 매우 효과적인 체온조절요법이 된다.
그리고 속옷을 잘 챙겨입는 것이 중요하다. 내복만 잘 챙겨입어도 체감온도가 3도 정도 올라간다. 마른수건으로 피부표면을 잘 마사지 해 주어도 말초혈액순환 강화로 인체의 체온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복부를 따듯하게 하는 것이 체온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하루 중에 단 10여분 만이라도 복부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소금, 팥, 율무, 콩 등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납작한 주머니에 담고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훌륭한 찜질팩이 된다. 필자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수단으로 천연옥을 매우 커다란(직경 한뼘정도)의 바둑알 모양으로 가공하여 물 속에 담그고 물을 끓여서 수건으로 감싼 뒤 복부에 올려 놓으면 약 30분간 원적외선이 나오는 찜질기구로 사용하여 대장에 종양이나 자궁근종이 있는 환자에게 권하고 있다. 한 달정도 사용하면 대다수의 환자들이 복부비만의 개선을 뚜렷이 느끼면서, 치료효과보다 비만개선을 더 좋아한다. 결국 복부비만도 배가 차가워서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선조의 온돌문화가 면역증진에 대단히 효과적이다. 인체의 체온이 새벽3시- 5시 정도에 가장 떨어지는데, 이 때 자기체온만으로 수면을 취하면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이것은 2차적으로 면역력의 약화를 가져온다. 따라서 등을 지지듯이 따듯하게 수면을 취했던 우리의 선조들은 쿠션을 강조하는 침대와는 차원이 다른 건강법을 우리에게 남겨주셨던 것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의학이 나날이 다양해지는 병을 제어하지 못하는 이 시점에 체온건강법을 한 번쯤은 고려해 볼 시점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