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김의 스페인어 클래스

칼럼니스트: 잔김(John Kim)

잔김은 언어교육을 하고 있으며 스페니쉬와 팝송전문 기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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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미노 레알 - 샌디에고 미션편
02/01/2016 03:45 pm
 글쓴이 : Artchocolate
조회 : 5,573  



1769년 7월 초, 가스파르 데 포르톨라 주지사가 이끄는 미션 탐험대 본진이 San Diego de Alcala(지금의 산디에고) 에 도착했다.

 

카톨릭 신부인 Junipero Serra[후니페로 세라] 신부 일행과 군인들, 캘리포니아 이주 희망자 가족과 건축 기술자들, 멕시코 출신의 개종한 인디언들을 비롯하여,

 

말과 농사 기구와 건축용 자재와 연장들, 인디언을 위한 선물 등의 물자를 실은 상당량의 당나귀와 포장마차들, 그리고 소, 돼지 양 등의 수백 마리 가축으로 이루어 졌다.

 

 

미션 탐험대 본진은 도착하자마자 군인 요새는 물론 예배당을 중심으로 한 마을을 조성하기 시작하였으며 세라 신부와 일행들은 주위의 인디언 부족 (당시 그 지역에는Kumeyaay 인디언들이 넓게 퍼져 살고 있었다.)을 상대로 기독교를 전파하는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멕시코에서 데려온 개종한 인디언들을 앞세워 그들의 언어와 풍습을 습득해가며 선물 공세를 통해 친분을 다져나갔다.

 

같은 해, 7월 16일 마침내 지금의 미션 밸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임시로 지은 미션이 완성되었고 Junipero Serra 주임신부는 Juan Viscaino, Fernando Parron신부들과 함께 “십자가의 축복”이라는 깃발을 흔들며 알타 캘리포니아와 샌디에고의 첫 미션 완성 축하 행사를 가졌다.

 

 미션 축하 행사를 마치자, 돈 가스파르 데 포르톨라 주지사는 일부 병력을 샌디에고에 남겨두고 Monterey[몬테레이; 왕산이라는 뜻]를 향한 출발의 깃발을 높이 쳐들었다.

 

카톨릭 교회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세라 신부를 대신해 Fray Juan Crespi 신부가  El Camino Real[엘카미노 레알; 왕의 길]탐험에 동행하게 되었는데

 

크레스피 신부는 일지에 당시의 순간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나는 몸이 불편한 세라 주임 신부를 대신해서 탐험대에 동행하는 영광을 얻었는데 세라 신부로부터 겨자씨를 하사 받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그들 탐험대 일행과 함께 몬테레이를 향한 탐험 길에 올랐다.”

 

(당시의 신부들은 미션 길을 가다 알맞은 미션 지역을 발견하면 겨자 씨를 뿌리는 전통이 있었다. 이처럼 밝고 노란 겨자 꽃들이 만발한 곳은 미션 지역임을 표시한 증표로 남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탐험대가 떠나간 후의 샌디에고는 고난한 삶을 영위하며 미션 활동을 전개 하였다.

 

 

그러나 샌디에고의 최초의 미션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미션 팀이 인디언 원주민들로부터 환영 받았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디언들이 공격을 시도했으며 군인들이 그들의 총으로 대응을 하자 놀란 나머지 멀리 달아나고 말았다.

 

그들의 미션 활동은 그 후에도 꾸준히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날 때까지 단 한 명의 인디언도 크리스천으로 만들지 못했다.

 

식수의 부족에다 배고픔과 인디언의 습격 등 수많은 실패와 역경에도 불구하고 샌디에고 미션은 그런대로 견디며 인내해 나갔다. 2년이 지난 다음에서야 약간의 인디언들을 크리스천으로 개종 시킬 수가 있었는데 얼마만큼의 인디언들이 개종했으며 또 얼마나 포로로 잡혀왔는지 정확한 데이터를 알 수는 없으나 신부들은 기막힌 묘책을 찾아내서 인디언들을 크리스천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들의 묘책이란 우선 어린이와 여성들을 크리스천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들은 유럽에서 가져온 구슬이나 악서사리 혹은 음식으로 유혹하여 그들을 크리스천으로 만들었다. 인디언 남편들은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이 크리스천이 되자 사랑스런 아내와 자식을 따라 교회로 발을 들여놓다가 크리스천이 되었다는데

 

혹 어떤 인디언들은 스스로 크리스천이 되겠다고 하는가 하며 또 어떤 인디언은 음식과 선물에 의해 크리스천이 되었다고도 한다. 일단 세례를 받은 인디언들은 교회근처의 농가나 인디언 부락에서 신앙심을 키워 갔다. 여자나 아이들은 교회의 사택에서 합숙 생활을 했고 세례를 통해 결혼한 부부들은 인근의 오두막이나 흙벽돌집에서 생활했다. 교회의 종소리에 따라서 그들은 기도하고 식사하고 일을 배워나갔다.

 

1775년 11월 5일, 미션 산디에고 데 알칼라(지금의 산디에고) 에서 최초의 순교자가 나왔다.

 

Kumeyaay족중에 일부 인디언들은 그들의 전통 방식을 선택하여 살았는데 11월 5일 자정이 지나자 인근15 마을의 부족들이 합심하여 800여명의 전사들이 교회와 마을을 공격하였던 것이다.

 

 Luis Jaime [루이스하이메 당시 나이35세] 신부가 7-8백의 인디언 전사들에게 포위되어 잔인한 모습으로 처형되었다. (그 후, 2년 뒤에 세르라 신부는 내화성이 강한 흙 벽돌과 기와지붕으로 성당을 재건축하였다.)

        

이 공격으로 인해서 Urselino y Jose Romero[우르셀리노와 호세 로메로]라고 불리는 목수와 민간인 1명도 함께 처형되었다.

 

 이 같은 최초의 순교자들의 발생은 미션 활동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 개종하는 인디언들의 숫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1797년의 샌디에고는 “인디언 미션”을 통해 개종한 원주민을 포함하여 전체 인구 1400명이 넘는 알타 캘리포니아에서는 가장 큰 미션이 되기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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