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김의 스페인어 클래스

칼럼니스트: 잔김(John Kim)

잔김은 언어교육을 하고 있으며 스페니쉬와 팝송전문 기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메일: atelier1106@gmail.com
전화번호: 323-872-2272

 
엘 카미노 레알 - 샌디에고를 향하여
01/21/2016 11:50 am
 글쓴이 : Artchocolate
조회 : 5,161  



 

모든 준비를 마치자 탐험대는 육로 팀과 해로 팀의 두 그룹으로 나뉘어 출발하기로 결정하였다.

 

가스파르 데 포르톨라 주지사가 이끄는 탐험대의 본진인 육로 탐험대는1769년 3 월 9 일에 그리고  세라 신부는 같은 해 3월 28 일에 각자 지금의 바하 캘리포니아의 Loreto [로레토]에서 샌디에고를 향해 출발했는데

 

당시 세라 신부는 발과 다리의 감염으로 인해 거의 걸을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님과의 약속을 굳게 믿는다.  내가 비록 샌디에고에 가는 도중에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거룩한 십자가를 샌디에고 뿐만 아니라 몬테레이에도 꽂을 것이다.’ 라며 미션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기록은 전한다. 

 

 

그에 앞서1769년 1월 7일, 샌디에고를 향한 최초의 이주 단을 실은 첫 번째 함대가 바하 캘리포니아의 라 파스[La paz; 평화라는 뜻] 만을 출항하였다.

 

 Vicente Vila [비센테 빌라]함대 사령관의 지휘 아래 3척의 해군 함대 (San Carlos, San Antonio, San Jose) 중 첫 번째로 출항한 함정인 San Carlos함에는 62명의 이주민과 Pedro Fages[페드로 파헤스; 나중에 제3대 알타 캘리포니아의 주지사가 됨] 대위가 이끄는 25명의 호위 대원들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샌디에고로 출항한San Carlos함은 출항 둘째 날부터 난항에 부딪치고 말았다.

 

맞바람으로 인하여 배는 앞으로 전진 할 수 없었고 설상 가상으로 겨울 폭풍우와 안개로 말미암아 방향 마저 잃고 말았다.

 

가장 최악인 것은 페스트의 창궐이었다. 태평양 쪽으로 떠 밀려온 배는 식수 통이 깨지는 바람에 그들은 잠시 낯선 섬에 정박하여, 물통에 새물을 담았는데 그 물이 오염된 물이었다.

 

그 물을 마신 많은 사람들이 쓰러졌는데 페스트 균의 면역성이 없는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 승무원들조차도 병에 걸리는 바람에 배의 운행이 불가 할 정도였다.

 

1769년 4월 초, 지치고 병이든 채로 San Carlos함은100여 일이 지난 후에야, 겨우 san Diego의 Point Loma(포인트 로마; 꼭지점 언덕이라는 뜻) 항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두 번째 함선인 San Antonio는 La Paz를 출발한 지 55일 만에 이미 샌디에고의 Point Loma항에 정박한 채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San Carlos 배의 사정을 모르고 마중 나온 San Antonio 선원들도 곧 전염병에 옮았고 2주 후에는, 페스트 환자 격리 수용 실에서 매일 두세 명씩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당시 그들에게는 충분한 음식도 없고 의료진이나 약품도 없는 상태였다.

 

세 번 째 배인 San Jose는 아예, 샌디에고 만에 나타나지도 못한 채 실종되고 말았다. 

 

5월 14일, 샌디에고의 90여명의 환자 중 겨우 16명만이 생존하고 있을 때 마침내 육로 팀의 선발대가 도착했다.

 

육로 팀의 선발대는 Rivera 와 Moncada 사령관 휘하의 부대로 Junipero Serra 신부의 제자며 오랜 친구인 Fray Juan Crespi 신부와 그 일행들이 동행했는데

 

같은 해 3월, 바하 캘리포니아의 Loreto[로레토; 검은 갈색 피부를 지닌 사람이라는 뜻]에서 육로를 따라 출발했던 것이다.

 

이들은 42명의 크리스천 인디언들과 보급품을 실은 수십 마리의 당나귀 그리고 Loreto요새의 25명의 왕실 정예 병들 (이들이 착용한 갑옷은 사슴의 가죽으로 특수 제작되었는데 일 설에 의하면 인디언의 화살도 뚫지 못했다고 한다)이 참가했는데 특히 이들 정예 병들은 잘 훈련된 대원들로 기마술이 능하고 수많은 전투에 참가했던 베테랑들로 이루어졌었다.

 

이들을 인솔한 장교는 Juan Jose Dominguez (후안 호세 도밍게스) 대위인데, 이는 후에 스페인 왕으로부터 캘리포니아 토지를 하사 받은 최초의 인물로 기록된 사람이기도 하다.

 

Dominguez는 당시 33세의 나이로, 주로 북부 멕시코와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군복무 생활을 13년간이나 한 베테랑 직업 군인이었다.

 

이들 선발대는 산을 넘고 사막을 건너며, 때로는 인디언들과 싸우기도 하면서 뒤따라 오는 본진의 길을 열어가며 마침내 샌디에고에 도착하였던 것이다.

 

 샌디에고에 도착한 육로 팀의 선발대는 우선, 야전병원을 만들고 전염병의 치료에 힘을 기울였으며 정착민들이 정착하기 가장 적합한 지역(바다와 가까우면서도 풍부한 수자원과 농작물 재배를 위한 기름진 땅이 어우러진 곳)을 찾아내어 미션 탐험대 본진이 도착하기 전에 정착을 위한 기초시설을 다지기 시작했다.

 

 바로 샌디에고 강을 낀 남쪽 지역으로 도밍게스 부대는 같은 지역의 둔덕 위에 요새를 건설하기 시작했는데 이 지역이 바로 오늘날 샌디에고의 Bazar del Mundo[세상의 장터라는 뜻]가 속해있는 올드 타운과 미션 힐 지역이었다.

 

 1769년, 7 월 1 일, 마침내 샌디에이고에 본진이 도착했다

"그것은 모두에게 큰 기쁨과 흥겨운 날이 되었다"

고 세라 신부는 그의 일지에 기록을 남겼다.

                                                     <계속>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공지 스페인어 클래스 칼럼 소개 05/27/2014 15442
50 엘 카미노 레알 – 탐험대가 지은 지명들 02/11/2016 7228
49 엘 카미노 레알 - 샌디에고 미션편 02/01/2016 5514
48 엘 카미노 레알 - 샌디에고를 향하여 01/21/2016 5162
47 라틴음악으로 공부하는 스페니시 – Sombras[어둠의 그림자] 01/07/2016 5202
46 캘리포니아 역사 - 미션시대 개막 12/28/2015 7702
45 캘리포니아 역사 – 러시아 선박의 캘리포니아 출현 12/15/2015 5531
44 신세계 농작물 - 옥수수 이야기 12/01/2015 5878
43 라틴 음악으로 공부하는 스페니시 -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 11/10/2015 19151
42 캘리포니아 역사 – Sebastian Viscaino 이야기 10/29/2015 5056
41 캘리포니아 역사 - 영국 해적 Francis Drake 이야기 10/14/2015 6037
40 캘리포니아 역사 - Galleon[갈레온]무역 이야기 09/29/2015 6601
39 라틴음악으로 공부하는 스페니시 – 라밤바 09/15/2015 16847
38 스페니시 교육 칼럼 – 빵 이야기 09/01/2015 5647
37 한국인이 좋아하는 이태리 노래 –Nella Fantasia 08/17/2015 10269
36 스페니시 교육 칼럼 - 은행 (Bank)이야기 08/05/2015 5388
 1 |  2 |  3 |  4 |  5 |  6 |  7 |  8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