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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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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음악으로 배우는 스페니시 – 제비 La Golondrina

글쓴이: Artchocolate  |  등록일: 04.14.2016 16:19:29  |  조회수: 15615


 미션 후안 까피스트라노 (Mission San Juan Capistrano)는 제비 축제로도 유명한데 봄이 되면 남반구에서 몰려온 제비들이 3월부터 10월까지 먹거리가 풍부한 미션에서 생활하다가 가을이 되면 남반구로 되돌아 간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잠시, 여러분과 함께 우리에게도 친숙한 제비라는 노래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기로 하자. 가수 조영남의 번안 히트곡인 제비와 원곡인 멕시코 민요인 La Golondrina 두 곡을 비교해 보자면,

 

원곡인 골론드리나 제비라는 뜻으로  곡은20세기 스페인의 프랑코 독재 정권(1937 – 1975) 반대해서 멕시코로 망명한 스페인 문인과 예술인들이 그리운 고향인 스페인을 생각하면서 만든 싯귀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이다.  

 

하늘을 날아가는 제비도 돌아갈 고향이 있건만 우리 같은 망명자들은 돌아갈 고향조차 없구나.

제비야! 날다가 지치거나 병이라도 난다면 내가 너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치료도 주고 싶다만.

하지만 역시 보금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망명자로

날아갈 날개조차 갖고 있지 못한 그런 신세란다!”

 

같은 내용을 삶에 지쳐가는 자신의 처지를 제비에 비유해서 만들어진 곡이다.

 

곡은1956, ‘카테리나 발렌테 처음으로 불렀는데 고향을 떠나온 유럽의 수많은 이민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멕시코의 민요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 후로, 이 노래는 넷킹콜,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나나무스쿠리, 플라시토 도밍고 등 수많은 세계적인 팝 가수들이 불러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라틴 팝의 고전이 되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1975년, 스페인 출신의 여가수 카리나(Karina)의 상큼한 컨츄리 풍의 음색으로 들어 보기로 하자.

 

한국에는 1945 해방 이후, 한국 8군에 근무하던 멕시코계 미군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흥얼거리던 노래를 1960 대에 8 무대에서 노래하던 조용남이 번안 하여 불러 한국에서 히트를 기록한 곡으로 조영남의 풋풋한 젊은 시절의 모습도 함께 감상하며 추억에 젖어 보기로 하자

 

, 그럼 골론드리나 원곡 가사를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La Golondrina  (제비)

 

¿A dónde irá? Veloz y fatigada

어디로 향해 가는 걸까? 지친 채 빠르게

 

La golondrina que de aqui se va....

여기를 떠나가는 제비는……

 

y si en el viento, se hallará extraviada

폭풍우 속에서 헤매지나 않을까?

 

buscando un nido y sin poder vaya..

보금자리를 못 찾는 것이나 아닐까..

 

Junto a mi pecho, hallará hoy su nido

내 가슴에 그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네

 

 

  en donde pueda la estación pasar.

  한 겨울이라도 지낼 수 있도록.

 

  oiré tu canto, amada peregrina

  사랑스런 순례자인 그대의 노래를 듣는다면

 

  Mi corazón al tuyo estrecharán.

  내 마음도 그대와 함께 있을진대.

 

간주

 

Junto a mi pecho, hallará hoy su nido

내 가슴에 그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네

 

 

  en donde pueda la estación pasar.

  한 겨울이라도 지낼 수 있도록.

 

  oiré tu canto, amada peregrina

  사랑스런 순례자인 그대의 노래를 듣는다면

 

  Mi corazón al tuyo estrecharán.

  내 마음도 그대와 함께 있을진대.

 

 

간주

 

   Hoy, yo estoy en la región perdida

   오늘날, 나 역시도 살 곳을 잃고

 

  buscando un nido y sin poder volar

  보금자리를 찾아 날지 못하고 있다네.

 

Junto a mi pecho, hallará hoy su nido

내 가슴에 그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네

 

 

  en donde pueda la estación pasar.

  한 겨울이라도 지낼 수 있도록.

 

  oiré tu canto, amada peregrina

  사랑스런 순례자인 그대의 노래를 듣는다면

 

  Mi corazón al tuyo estrecharán.

  내 마음도 그대와 함께 있을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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