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분주한 도심을 벗어나 바다의 품으로 들어서는 길. 오늘은 미국 동부의 숨겨진 보석, 보스턴에서 빅하버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감성 풍경을 귀로 함께 걸어봅니다.
서쪽의 1번 고속도로가 광활한 태평양을 자랑하듯, 동쪽의 이 해안 도로는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대서양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잔잔한 파도 소리, 낡은 부둣가의 풍경, 고풍스러운 등대와 해풍에 흔들리는 풀잎까지. 눈을 감고 들으면 마치 차창 밖으로 그 모든 풍경이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어촌 마을을 지날 때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순간에는 바람과 함께 달리는 자유를 느껴보세요. 그리고 목적지인 빅하버에 도착했을 때, 해질 무렵 붉게 물든 바다와 하늘이 하루의 끝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삶의 속도를 천천히 낮추며 바다 옆을 걷는 시간입니다.
"귀로 듣는 여행 이야기 – 북미편", 지금 시작합니다.@Porchlight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