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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언급 A-로드, 어디까지 갈까 아론과 본즈 사이

등록일: 03.24.2016 17:13:56  |  조회수: 697

현역 홈런 1위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1, 뉴욕 양키스)가 은퇴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역대 홈런 순위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4일(한국시각)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계약이 마무리 되는 2017년 이후 선수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17년이 되면, 뉴욕 양키스와 로드리게스의 10년-2억 7500만 달러의 계약이 모두 종료된다. 로드리게스는 이 계약이 끝나면,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선수. 21년간 700개 가까운 홈런을 날렸으나 금지약물 파동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21년간 2719경기에서 687홈런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700홈런을 뛰어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3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역대 4위의 기록. 로드리게스의 위에는 714개의 베이브 루스, 755개의 행크 아론, 762개의 배리 본즈만이 있을 뿐이다.

이제 관심은 로드리게스가 남은 두 시즌 동안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지에 모이고 있다. 우선 베이브 루스의 기록까지는 27개가 남아있다.

또한 행크 아론의 755홈런까지는 68개가 남았고, 역대 최고의 기록인 배리 본즈의 762홈런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76개의 홈런이 필요하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불혹의 나이에도 3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남은 두 시즌 동안 지난해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면 60~70개의 홈런을 보탤 수 있다.

만약 로드리게스가 60홈런을 추가한다면, 747홈런. 또한 70개를 더한다면 757개가 된다.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루스를 넘어 아론의 기록까지 도전이 가능해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