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의 소속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베테랑 우완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35)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6일(미국시간) 아리에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리에타는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콜업해 공을 던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아리에타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가 전성기가 지난 아리에타를 영입한 이유는 최근 선발진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는 허리 통증, 크리스 패댁은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아리에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시즌 동안 컵스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2015년엔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그해와 2016년엔 2년 연속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컵스는 2016년 아리에타를 앞세워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며 '염소의 저주'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아리에타는 2017시즌 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올해 친정팀 컵스와 1년 단기 계약을 하고 복귀했다.
올 시즌엔 20경기에 출전해 5승 11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한 뒤 지난 13일 웨이버 공시 대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