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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등장한 '로봇 심판', 어떻게 작동할까

등록일: 08.28.2019 15:51:08  |  조회수: 158


'로봇 심판'의 실제 모습. 심판이 '에어팟'으로 트랙맨이 판정한 내용을 전달받는다.

실제 야구 경기에서 '로봇 심판'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까.

미국 CBS스포츠의 27일(미국시간)자 기사를 보면 '로봇 심판'이 사상 첫 도입된 미국 독립리그 서머싯 패트리어츠와 서던 메릴랜드 블루 크랩스의 경기는 겉으로는 일반적인 야구 경기와 다를 게 없다.

마운드 위의 투수가 공을 던지면 포수 뒤에 있는 심판이 스트라이크, 볼 판정을 한다.

그런데 심판이 하는 일이 여느 심판과는 조금 다르다. 심판은 허리 벨트에 아이폰, 귀에는 유선 이어폰을 끼고 있다.

심판은 레이더 기반의 투구추적 시스템인 트랙맨으로 판정한 스트라이크, 볼을 그냥 전달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다.

종전에는 애플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사용했으나 배터리 문제 때문에 유선 이어폰으로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제휴한 애틀랜틱리그에 7월 11일부터 '로봇 심판'을 도입했다.

애틀랜틱리그는 8개 팀이 참가하는 독립리그다.

애틀랜틱리그의 8개 구장에는 멀리서 보면 블랙박스처럼 보이는 트랙맨 장비가 홈플레이트 위쪽에 설치됐다.

트랙맨은 3차원 공간에서 투구의 궤적을 파악해 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별해낸다.

트랙맨은 인공지능에 따라 타자의 키와 스탠스를 계산해 이에 맞게 스트라이크존을 세밀하게 조정한다.

즉 키 큰 선수와 키 작은 선수의 스트라이크존이 키에 맞게 달라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