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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PS 서나…토론토·세인트루이스 나란히 승리

등록일: 09.17.2021 17:26:12  |  조회수: 380
토론토 류현진(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무대에 등판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두 선수의 소속 팀인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으면서 와일드카드 순위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꿰찼다.

토론토는 15일(미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면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82승 64패를 기록 중인 토론토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4-3으로 꺾은 뉴욕 양키스와 동률을 이뤘다.

포스트시즌에는 지구별 1위 팀과 1위 팀을 제외한 팀 중 리그 내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한다.

다만 AL 와일드카드 3위인 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연장전 끝에 9-4로 꺾으면서 PS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83승 65패를 기록 중인 보스턴은 토론토, 양키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밀린다.

세 팀은 단 한 경기만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토론토는 지난달 30일까지 AL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렀다. PS 진출 마지노선인 2위 보스턴과 5.5경기 차를 보이며 가을잔치 진출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타며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가 PS 진출에 성공하면 류현진은 4년 연속 가을잔치 무대를 밟는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8년과 2019년 PS에서 공을 던졌고,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해에도 가을바람을 쐬며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의 소속 팀인 세인트루이스도 PS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11-4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76승 69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달 30일까지 와일드카드 2위를 달리던 신시내티 레즈에 3.5경기 차,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경기 차로 뒤지면서 가을잔치 진출이 암울해 보였다.

그러나 연승 가도 속에 두 팀을 모두 제치고 PS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세인트루이스가 PS에 진출하면 김광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