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칼로 스탠턴(32·뉴욕 양키스)이 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미국시간) 9월 넷째 주 이주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스탠턴이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27)가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의 영예를 누렸다.
스탠턴은 지난주(현지시간 9월 20∼26일) 6경기에 출전해 22타수 9안타(타율 0.409), 4홈런, 13타점을 올렸다. 주간 OPS(출루율+장타율)는 1.440이었다.
특히 스탠턴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치며 10타점을 올렸다.
MLB닷컴은 "보스턴과의 3연전에서 3홈런 이상, 10타점 이상을 올린 양키스 타자는 미키 맨틀, 루 게릭, 베이브 루스, 스탠턴 등 4명뿐"이라고 전했다.
스탠턴은 개인 통산 8번째로 이주의 선수상을 받았다. 7번째 수상이 8번째로 이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스탠턴은 2017년 9월 이후 4년 만에 이 상을 받았다. 양키스 입단 후에는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
양키스는 2017시즌 종료 뒤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스탠턴을 영입했다.
스탠턴은 2015년부터 2027년까지, 13년 총액 3억2천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한 상태였다.
양키스는 타선 강화를 위해 대형 계약을 이어받으며 거포 스탠턴을 영입했지만, 스탠턴은 양키스 입단 후 지독한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다.
홈 팬들에게 야유를 듣기도 했던 스탠턴은 올해 타율 0.277, 34홈런, 93타점을 올리며 부활했고, 이주의 선수에도 뽑혔다.
베이더는 지난주 더블헤더 포함 8경기에서 29타수 15안타(타율 0.517), 3홈런, 6타점,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 16연승의 주역이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이더는 생애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