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돌아온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26일(미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오는 29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명운이 걸린 양키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
현재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공동 1위인 보스턴 레드삭스·양키스를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뒤집기를 노리는 토론토는 이를 위한 기선 제압의 임무를 류현진에게 맡겼다.
목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에게는 복귀전이다. 최근 2경기에서 4⅓이닝 12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정확히 열흘을 채우고 복귀한다.
다행히 열흘간 푹 덕분에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쉬는 동안 커맨드 개선에 집중했다"며 "(투수코치인) 피트 워커 말로는 느낌이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양키스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8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최대 고비에서 류현진이 '빅게임 피처'로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