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스포츠 구단으로는 처음 백악관을 방문한다.
MLB.com은 1일(미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경기를 치르고 있는 다저스가 2일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대통령이 야구뿐만 아니라 프로풋볼(NFL), 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리그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식사하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저스의 백악관 방문은 최대 인원 50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엔트리에 올랐던 선수만이 백악관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이 기대되지만, 특히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를 만나게 돼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또 "백악관 방문은 우승팀이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구단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198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